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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노트

2회 유산, 면역학적 이상 진단, 유산 후 간기능수치 상승

by 움이야기 2013. 12. 28.

34세 여성

 

계류유산 2회

습유검사 : 면역세포수치 높음

월경주기 : 원래 30일 주기 였으나, 2012년 첫 유산 수술 후 불규칙해짐.

월경통 : 극심. 약 10년전부터 1-2일째 / 아랫배/ 진통제 2일간 4알

동반증 : 유산후 간기능수치 상승 GOT 79.7 GPT 165/ 수면중 손저림.

 

치료 경과 :  

2013년 3월 20일 초진, 3/12일 계류유산 진단받고 소파수술 받고 내원.

간기능 수치 상승 - GOT 79.7 GPT 165

침, 약침, 뜸치료 시행

2013년 4월 1일 자궁수축, 어혈제거위한 한약 처방 GOT 31 GPT 60.2

2013년 4월 10일 간기능수치 정상화(GOT 19.1 GPT 18.5)

다음 임신 위해 습관성유산대비 사전치료 시작, 한약 처방, 침구치료

2013년 7월초까지 복약. 간기능수치 안정적, 월경통 호전, 월경주기 30일로 규칙적.

2013년 8월 임신 확인. 안태약 처방 임신 10주-11주까지 안태약 지속.

 

 

34세 위 여성은 2회의 반복유산을 겪고, 두 번째 소파수술을 받고 내원한 상태였습니다. 습관성유산 검사에서 면역학적 이상이 있다고 진단을 받았다고 했습니다. 평소 월경주기가 다소 불규칙하고, 생리통이 너무 심해서 2일간은 진통제를 복약해야한다고 했습니다.

유산 수술을 한지 9일만에 본원에 내원을 하신 것이었는데, 검사를 해보니 간기능수치가 비정상 적으로 높아져 있었습니다. GOT GPT 수치가 40이하가 되어야 하는데 각각, 165, 79.7 로 상승되어 있었습니다. 간혹 유산 후 컨디션 회복이 안되면서 간기능 수치가 상승되어 내원하시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경우는 일반적 바이러스성 간염이나 독성 간염에 의해 수치가 오르는 것과는 다른 기전입니다. 특히 유산 직후에는 어혈제거와 기순환을 빨리 회복시켜서 대사가 정상화되면 간기능 수치가 저절로 내려가게 되는 경우가 많지요.

이런 경우 간수치가 올라갔다고 한약은 무조건 안된다고 이야기 하는 분들도 있지만, 실제로는 유의해서 한방치료를 하면 오히려 더 빨리 좋아지시는 경우를 많이 봅니다.

 

첫날은 침, 뜸, 약침치료를 해서 어혈관리를 하고, 기순환을 돕는 치료만 했습니다.

2차, 3차 치료시에 재검사를 하니 점점 간수치가 좋아지고 있었고, 아직 완전하진 않았지만, 어혈제거약과 자궁수축을 돕는 약을 처방 하였습니다. 복약을 마친 후 재검사에서 간기능 수치는 현저히 좋아져서 정상이 되었습니다.

다음 단계로는 습관성유산에 대한 본격적인 사전 치료를 시작했습니다. 단계적으로 약을 처방하고, 주1회 침치료를 지속했습니다. 치료를 받으면서 생리주기가 30일로 잘 잡히게 되었고, 심했던 생리통이 호전되어서 진통제를 안 먹어도 견딜만 하게 되었습니다.

 

3개월간 준비치료를 마치고 임신 시도를 하게 되었고, 한달 후 바로 임신. 안태약을 조기에 처방하여 지속하였습니다. 1-2주마다 초음파 검사 결과는 주수대로 건강하게 아기가 크고 있다는 소식을 전했습니다. 축하드리고, 순산하시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