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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노트

생활습관의 문제로 유발된 어혈, 혈허증 문제 극복하고 건강한 출산

by 움이야기 2014. 3. 14.

32세 여성

 

과거력: 간염보균자, 위염

임신력: 2012년 9월 자연유산

월경 : 34-35일 주기, 그 외 정상

 

32세 위 여성은 결혼 후 6개월만에 임신이 되기는 했으나, 자연유산이 된 후 본원에 내원하셨습니다.

진찰을 해 보니, 유산 직후라는 상태를 고려하더라도 너무 나 안 좋은 곳이 많이 보였습니다. 일단 만성 위염, 식도염 증상이 있었고, 혈액순환도 잘 안되었고, 수면의 질도 안좋고, 월경주기는 원래 28일 주기였으나, 최근 34-35일로 늦어지고 있는 상태였습니다.

맥을 보니 매우 긴장되어 있고, 어혈의 문제가 뚜렷하게 있었습니다.

젊은 나이에 왜 그럴까 찬찬히 대화를 하다보니, 생활습관에 큰 문제가 있었습니다. 개인사업을 하면서 최근 밤낮이 거의 바뀐 상태로 생활을 했고, 살찔 것을 걱정하고 귀찮다는 생각도 있어서, 밥을 잘 안먹고 주로 인스턴트와 간식류로 끼니를 떼우는 것이 습관이 되었다고 했습니다. 그 생활을 최근 몇 년 지속했습니다.

이런 상태가 되면, 위장만 망가지는게 아니라, 기혈의 정상적 생성이 안되고, 혈액이 탁해지고, 만성 허약 상태 되어서 전반적 건강상태에 영향을 주게 됩니다. 자궁과 난소의 기능도 영향을 안 받을리 없지요.

 

생활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또 강조하고 바꿀 것을 설명드렸고, 어혈제거약과 혈액 보강약을 단계적으로 처방 했습니다. 2개월간 복약을 했고, 이후 임신 시도를 권유드렸습니다. 그 사이 침치료도 하면서 생활습관을 바꿨고, 식사도 나름대로 챙겨 드셨습니다.

오래 걸리지 않아 임신해서 2013년 8월 건강하게 출산을 하셨다고 소식 전하셨네요. 축하드립니다.

 

먹는 대로 우리의 몸과 마음은 만들어 집니다.

건강한 엄마의 몸에서 건강한 아기가 태어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