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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노트

다낭성 난소증후군, 배란장애 자연임신

by 움이야기 2014. 3. 10.

30세 여성

난임기간 : 약 3년

임신력 : 계류유산 1회 (인공수정 임신 되었다가 계류유산)

월경력 : 불규칙함. 2-3개월한번 생리, 심하면 1년에 1-2번 생리하기도 했음.

검사 : 초음파에서 다낭성난소 증후군 진단.

남편 정액검사 : 기형정자 증가, 활동성저하(인공수정 적응증)

양방치료 : 배란유도제 여러번 시도, 인공수정 2회 실패

 

위 여성은 배란장애로 인해 월경이 불규칙하고, 3년간 임신이 되지 않아 내원하시게 되었습니다.

산부인과에서 다낭성난소증후군이라고 진단받았고, 배란문제가 있었기 때문에 배란유도제 사용을 지속하였지만 임신이 되지 않았습니다. 남편의 정자 상태도 좋지 않아서. 인공수정을 두 번 해봤는데, 두 번째 시도에서 임신이 되긴 했지만, 계류유산이 되었습니다.

 

 이러한 과정을 다 겪고, 계류유산 후 본원에 첫 내원을 하셨습니다.

검사를 해보니 어혈이 많았고, 자율신경의 조절력이 떨어져있고 기순환도 좋지 않았습니다. 유산 후 자궁의 회복을 위한 약을 한 달간 처방하고, 다음 단계로 기혈을 순환시키는 약과 자궁보강을 위한 약을 재차 처방했습니다. 워낙 희발월경 상태였지만, 유산 수술 후 한달반쯤 지난 시점에서 배란을 동반한 자연적 생리가 나왔습니다. 이후 복약을 하면서 침구치료를 지속했습니다.

 

약 3개월 반정도 치료 후 자연 배란이 된 것이 임신으로 이어졌네요.

이듬해 결혼 4년만에 건강한 첫 아이를 출산하셨다고 연락이 왔네요.

 

 2-3개월에 한번 희발월경 상태라도, 착상이 잘 될 수 있는 환경을 잘 조성하고, 평소 자연스러운 임신시도를 한다면, 자연임신이 가능합니다. 배란의 문제도 난임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이지만, 배란유도제를 이용해 배란을 시키는 것이 문제 해결의 전부는 아닙니다.

 

건강한 출산 축하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