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임상노트

2회의 화학적유산, 1회 계류유산 극복

by 움이야기 2014. 2. 6.

36세 여성

임신력: 2012년 2회 화학적유산, 2013년 6-7주째 계류유산, 태아심박동 안뜀

월경주기:29-30일 규칙적, 월경량:보통, 월경통:약간, 덩어리 : 약간

양방검사: 초음파 - 정상, 습관성유산 검사 - 정상

동반증 : 성교시 질건조, 피부건조, 머리카락 건조, 변비

 치료 경과 :

2013년 1월 초진내원. 계류유산으로 소파수술 직후 내원.
               간기능 수치 이상 GOT 68.9 GPT 27.1/ 
               베타-HCG 수치 하강 더딤 : 수술 후 10일째, 270  
        ==> 어혈제거 및 자궁수축 돕는 한약 처방 10일

2013년 2월  GOT 21.5 GPT 17.2 로 정상화 
                         베타- HCG : 수술후 17일째, 106 (하강중이나 아직 정상화 안됨) 
                         베타- HCG : 수술 한달후, 8.3 
          ==> 혈액 보강, 난소 기능 돕는 한약 처방 15일

2013년 2월 22일 : 간기능 수치, 베타- HCG 수치 정상화 확인.
                                  유산 수술 후 첫 생리 시작. 
                                 지난 한달간 한약 복약하면서 변비 등 증상 호전
              ==> 다음 임신을 돕기 위한 처방 1개월 추가

2013년 5월까지 복약 및 침치료 주1회 지속
              ==> 자궁 보강, 혈허증 개선 위한 치료 지속

 2013년 9월 임신 확인
              
==> 1개월 안태약처방 지속. 

이후 태아 
심장 박동 확인하고 태아 건강하게 크고 있음 확인.

   

 

36세 위 여성은 소변테스트상은 임신 확인 되었으나, 초음파 확인 전 생리로 나가버리는 화학적 유산을 2회 겪고, 이후 임신에서도 아기집 확인까지는 되었지만, 이후 진행이 안되어 계류유산 판정을 받고 수술을 받은 후 내원하셨습니다.

산부인과 검사상은 습관성 유산 검사까지 다 했지만 이상 없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유산수술 후 며칠이 지난 시점에서 본원에 초진 내원을 하셨는데, 다른 사람들에 비해 회복 속도가 더딘 편이었습니다. 간기능 수치도 살짝 높아져 있고, 베타 hcg 수치도 떨어지는 속도가 느렸습니다. (포상기태 아님)

유산 후 간혹 이와 같이 간기능 수치가 비정상적으로 올라가고, 자궁에 혈액이 고이거나, 임신관련 호르몬 수치가 빨리 떨어지지 않거나, 비정상 출혈이 지속되는 등의 문제가 있는 경우들이 있습니다. 유산 과정을 겪으며 무리가 많이 가서 몸의 회복이 남들보다 느린 경우입니다.

 

이런 경우 어혈제거와 자궁회복을 시켜주는 한약처방을 하면 빠르게 회복을 도울 수 있습니다. 물론 치료는 지속적인 혈액검사를 통해서 더욱 면밀하게 관찰하면서 진행되어야 합니다.

 

이 환자의 경우도 한달여에 걸쳐서 회복을 위한 치료가 진행되었고, 한달이 지나면서 몸이 많이 좋아지게 되었습니다.

 

화학적 유산까지 포함하면 세 번이나 정상적 임신유지에 문제가 생긴 경우기 때문에, 임신전 치료를 꾸준히 받아서 자궁 난소의 상태를 준비하는 것이 필요했습니다. 이후 3개월정도 피임을 하면서 지속적으로 한약 복약 및 침치료를 하면서 준비를 했습니다. 혈허증을 보완하고, 신장의 음기를 보강하여 자궁을 튼튼하게 하는 것에 주력했습니다.

 

몇 달후 임신을 했다고 연락이 왔고, 안태약 처방을 했습니다. 이후 1개월 안태약을 지속했고, 초음파상에서 아기 심장박동도 건강하게 뛰고, 고인 혈액도 없고, 주수에 맞게 잘 크고 있다는 소식을 전하셨네요. 축하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