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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노트

난임유발하는 난관수종, 한방치료로 소실

by 움이야기 2015. 4. 22.

난관수종(Hydrosalpinx)이란

 

난관수종은 난관(나팔관)에 물이 차서 나팔관 끝이 마치 '물주머니'같은 모양을 하고 있는 것을 말합니다. 대부분은 오랫동안 치료되지 않은 난관의 염증때문에 발생합니다. 





난관수종은 흔히 양쪽성으로 발생하는데, 이는 난임의 중요한 원인이 됩니다.

난관은 난소에서 배란된 난자를 픽업(pick-up)하고 이 난자와 정자가 만나 수정란을 이루는 장소인데, 난관수종이 생기면 정자와 난자가 만날 수있는 통로자체가 원천봉쇄되기 때문입니다. 이 경우 부득이하게 양쪽난관을 절제하고 시험관시술을 진행하게됩니다.

 

난관수종의 한의학적 치료

 

한의학에서는 가급적 난관을 보존하면서, 염증이 생기고 물이 고인 근본적인 '환경요인'을 개선하는 치료를 합니다.

최근 한방치료를 통해 난관수종이 호전된 임상례가 있어 소개합니다.

 

28세 미혼여성

양쪽 난관수종 진단

과거력: 유레아플라즈마, 급성 골반염, 복막염

동반증상: 월경불순, 수양성 냉대하, 불규칙 출혈, 소화불량

치료기간: 3개월

 

반복적인 염증 후 양쪽 난관수종으로 진단받았습니다. 난관수정이 지속되면 나팔관을 절제해야하고 이후 자연임신은 불가능하다는 양방산부인과의 견해를 듣고 한방치료를 시작하였습니다.

어혈, 습담의 정체가 심하여 습기를 말리고 어혈을 제거하면서 복강내의 순환을 돕는 한약을 처방하고, 주 2회 약침, 침, 뜸 치료를 병행하였습니다.  치료를 하면서 불규칙하던 월경이 바로잡히고 물처럼 쏟아지던 냉대하도 현저히 줄었습니다.

 

3개월 후 산부인과에서 재검을 한 결과 한쪽 난관수종은 깨끗하게 없어지고, 다른쪽은 사이즈가 이전보다 현저히 줄었다는 진단을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