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근종 4cm 난임, 건강한 자연임신
자궁근종을 갖고 있는 난임여성들이 진료를 오시면 빼먹지 않고 물어보는 질문이 "자궁근종이 있는데 한약을 먹어도 되나요?"입니다.
"한약=보약"이라는 편견, "임신을 돕는 한약이 근종도 자라게 하지 않을까"하는 잘못된 정보로 인한 염려입니다.
몸에 좋다는 한약을 임의로 먹는 것이 아니라, 한의사의 정확한 진단, 처방에 의해 '치료'를 받는 것이라면 이러한 걱정은 안하셔도 됩니다.
자궁근종이 있는 난임의 경우에는 특히 근종을 억제하는 한방치료가 난임치료의 매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합니다. 근종이 커지면 자궁강내 수정란이 착상할 수 있는 공간자체가 좁아지면서 임신에 어려움을 겪고 유산위험도 커지기때문이지요. 또한, 크기가 작은 근종이라고 하더라도 근종을 유발한 '환경'자체를 개선하는 치료는 착상을 돕는데 필수적입니다. 어혈을 제거하고 자궁순환을 돕는 치료가 여기에 속하는데요, 근종을 유발한 근본원인, 환경을 개선하는 치료입니다. 그렇다고 자궁근종만 치료하다보면 배란 이후 자궁의 안정성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배란이후에는 임신기능을 돕는 치료가 필수적입니다.
최근에 4cm 자궁근종이 있는 난임여성의 임신보고를 받았습니다.
33세 여성
난임기간: 1년 3개월
양방검사: 자궁근종 4cm
임신력: 1회 자연유산 (5주)
치료기간: 2개월 치료 후 자연임신, 건강한 임신유지 중
배란 전에는 어혈, 냉증을 제거하는 한약을 처방하여 자궁근종을 억제하고 착상환경을 개선하는 치료를 하였고, 배란 이후에는 피를 건강하게 하면서 임신을 주관하는 신기능을 강화하는 한약을 처방하였습니다. 보통 자궁근종이나 자궁내막증이 있는 경우에는 이렇게 치료-보강의 투트랙(2 track) 전략을 쓰게 됩니다. 자궁환경이 개선되면서 임신에 성공하였고, 초기유산 없이 건강한 임신을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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