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일상의 대부분을 집, 학교, 회사, 자동차 등 실내에서 보내는데요. 실내 먼지 속에 암부터 난임까지, 건강을 위협하는 수많은 화학독소가 포함되어있다는 연구 결과가 최근 학술지 <Environmental Science and Technology>에 발표되었습니다.
<사진 출처 Guardian>
미국에서 진행된 26편의 논문을 메타 분석한 결과인데요. 연구를 진행한 Singla 박사는 실내 먼지가 단순한 '먼지(dust)'가 아니라 '각종 화학독소의 주차장(parking lot)'이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가구에 포함된 내연제,바닥제, TV 등 전자제품, 플라스틱 용기, 각종 인공 향을 포함한 제품, 세탁제 등에 포함된 화학물질이 먼지를 타고 몸속에 들어와 건강을 위협한다고요.
<출처: https://www.nrdc.org/resources/not-just-dirt-toxic-chemicals-indoor-dust>
먼지 속에는 과불화합물(PFASs), 향을 내는 화학물질(Fragrance Chemicals), 내연제(Flame Retardants), 페놀(Phenols), 프탈레이트(Phthalates) 계열의 45가지 화학독소가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그중 실내 먼지 속에 가장 흔히 포함된 화학물질 열 가지는 샘플 먼지의 90-100%에 포함되어 있었고요. 대부분 호르몬 교란물질, 생식계 독성물질로 작용하였습니다.
내분비계를 교란시키며 건강을 해치는 화학물질은 이제는 도저히 피할 수 없을 정도로 우리 주변을 꽉 채우고 있습니다. 건강에 미치는 나쁜 영향이 밝혀질 때마다 마음이 무겁기도 하고요. '그럼 어쩌라고?'하는 생각이 들면서요.
먼지 속 화학독소를 완전히 피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가급적 '덜' 피해를 보기 위해서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1. 집안 먼지를 최소화
: 미세먼지를 빨아들일 수 있는 '고효율 미립자 공기 필터(high-efficiency particulate air filter)'가 장착된 청소기를 사용하고, 물걸레로 자주 닦는다.
2. 손에 묻은 먼지 입으로 가지 않게
: 자주, 특히 식사 전에는 손을 깨끗이 씻는다. 인공 향이나 항균작용이 없는 일반 비누로.
3. 물건을 구입할 때는 화학 독성물질이 포함되어있지 않은 지 꼼꼼히 살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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