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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에세이

우울증, 자살충동 위험 높이는 약물 부작용 확인하세요

by 움이야기 2018. 6. 18.

우울증, 자살 충동 위험 높이는 약물 부작용 확인하세요



미국인의 삼 분의 일 이상이 우울증 또는 자살 충동 부작용 위험이 있는 약물을 한 가지 이상 복용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사진출처 뉴욕타임즈>



2005년부터 2014년 사이 2년 주기의 연구를 다섯 차례 실시하여 26,000여 명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가 <미국의학저널(JAMA)>에 발표되었습니다.





그 결과 37.2%가 잠재적으로 우울증 유발 위험이 있는 약물을 복용하였으며, 3종 이상의 우울증 위험 약물 복용자도 9.5%나 되었습니다.


원래부터 우울증 약물을 복용하고 있는 사람을 제외한 후 검사를 했을 때, 우울증 유발 위험 약물 복용자의 우울경향이 6.9%로 나타났고, 특히 3종 이상의 약물 복용자는 15.3%로 약물을 복용하지 않은 4.7%에 비해 우울증 경향이 현저히 높았습니다.


문제는 진통제(아세트아미노펜, 이부프로펜 등), 고혈압약, 피임약 등 흔히 복용하는 약물에 우울증 또는 자살 충동 부작용이 있다는 사실입니다.


우울이나 자살 충동 등의 잠재적 부작용을 가지고 있는 약물은 200여 종이 넘는데요. 간단하게 카테고리별로 정리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자살 충동 부작용 약물로 타이레놀과 같은 아세트아미노펜 계열의 진통제, 항경련제, 항우울제, 항불안/진정/수면제, 위장 약, 호르몬제, 호흡기 약 등이 포함되어 있고요. 우울증 부작용 약물로 아세트아미노펜, 이부프로펜 계열의 진통제, 고혈압약, 코티코스테로이드, 위장관약, 호르몬제, 호흡기 약 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뉴욕타임즈 기사(<Common drugs may be contributing to depression>)에서 콜롬비아 의대 정신과 교수인 닥터 머스킨은 최근 자살률의 증가와 관련해서 "이러한 약물과 관련이 있는가?"라고 묻는다면 정직한 대답은 '모른다'이고 약물이 역할을 할 수 있는가?'라고 묻는다면 정직한 대답은 '네 물론 그럴 수 있습니다'"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호르몬제를 사용한 피임주사, 삽입형, 경구피임약 등이 우울증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를 소개한 적이 있는데요. 

약물은 꼭 필요한 경우에만 잠시, 부작용을 고려해 복용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