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세 이전 소아비만, 난임으로 이어질 위험 높아
적정 체중이 건강한 임신을 위해 매우 중요하고, 체중 조절은 임신 전부터 해야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를 최근 소개했습니다.
그런데, 그보다 더 일찍, 어린 시절의 과체중/비만이 이후 어른이 되어 난임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학술지 <Fertility and Sterility>에 발표되었습니다.
1985년 7-15세였던 여자 어린이 1,544명을 25년간 추적 관찰하였습니다.
그 결과, 7-11세에 과체중/비만이었던 경우 성인이 되었을 때 난임을 경험한 비율이 정상 체중 보다 약 2.94배 높았습니다. 12-15세의 비만도는 별 영향을 미치지 않았습니다.
사춘기 이전 시기(7-11세)는 시상하부-뇌하수체-난소 축으로 이어지는 여성의 성호르몬 주기를 잡는 매우 중요한 시기입니다.
체지방이 과도하게 많으면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 분비가 증가하고 지방조직에서 안드로겐 방향족화가 가속되어 호르몬 균형이 깨지면서 성조숙증이 올 수 있습니다. 또한 월경을 시작하면서 다낭성난소증후군이 나타날 위험이 높고 성인이 되어 배란 장애를 동반한 난임 위험이 커집니다.
어렸을 때부터 '임신' 걱정을 할 필요는 없지만, 소아비만은 성인병으로 이어질 뿐 아니라 여성의 생식 건강도 해치므로 적정 체중 관리는 어린 시절부터 시작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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