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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임이야기

12세 이전 소아비만, 난임으로 이어질 위험 높아

by 움이야기 2018. 9. 14.

12세 이전 소아비만, 난임으로 이어질 위험 높아




적정 체중이 건강한 임신을 위해 매우 중요하고, 체중 조절은 임신 전부터 해야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를 최근 소개했습니다.



그런데, 그보다 더 일찍, 어린 시절의 과체중/비만이 이후 어른이 되어 난임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학술지 <Fertility and Sterility>에 발표되었습니다.





1985년 7-15세였던 여자 어린이 1,544명을 25년간 추적 관찰하였습니다.

그 결과, 7-11세에 과체중/비만이었던 경우 성인이 되었을 때 난임을 경험한 비율이 정상 체중 보다 약 2.94배 높았습니다. 12-15세의 비만도는 별 영향을 미치지 않았습니다.





사춘기 이전 시기(7-11세)는 시상하부-뇌하수체-난소 축으로 이어지는 여성의 성호르몬 주기를 잡는 매우 중요한 시기입니다.


체지방이 과도하게 많으면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 분비가 증가하고 지방조직에서 안드로겐 방향족화가 가속되어 호르몬 균형이 깨지면서 성조숙증이 올 수 있습니다. 또한 월경을 시작하면서 다낭성난소증후군이 나타날 위험이 높고 성인이 되어 배란 장애를 동반한 난임 위험이 커집니다.


어렸을 때부터 '임신' 걱정을 할 필요는 없지만, 소아비만은 성인병으로 이어질 뿐 아니라 여성의 생식 건강도 해치므로 적정 체중 관리는 어린 시절부터 시작되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