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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에세이

38세 이상 고령임신, 객관적 시험관 성공률은?

by 움이야기 2018. 11. 7.

38세 이상 고령임신, 객관적 시험관 성공률은





시험관시술은 원래 나팔관 이상이나 정자 이상 등 자연임신이 어려운 난임 치료의 목적으로 시작되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원인불명난임, 특히 고령 난임이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합니다.


보통 38세를 생식력이 급격히 약해지는 변곡점으로 보는데요. 이후 시험관시술 성공률은 어떠할까요?

채취 난자 수가 많을수록 시험관 성공률이 높아지는 것이 일반적인 경향인데 고령 난임치료에서도 비슷한 양상을 보일까요?


38세 이상 여성의 시험관 성공률을 자세히 분석한 연구 결과가 최근 학술지 <Human Reproduction>에 발표되어 소개합니다.





이 연구에서는 38세 이상 여성의 첫 번째 시험관시술의 결과를 분석했는데요. 한 번의 난자 채취로 아이를 출산할 확률, 즉 신선란과 냉동란 이식 결과를 합한 누적 생존아 출산율을 살펴보았습니다. 채취 난자의 수가 4개 미만일 때는 수정란 이식을 하지 않고 주기를 취소하였습니다.


누적 생존아 출산율(CLBR)은 38-39세(G1)에서 25.9%, 40-41세(G2)에서 16.4%, 42-43세(G3)에서 7%, 44세 이상(G4)에서 1.2%였습니다.




연령 증가에 따라 누적 생존아 출산율은 감소하였는데 특히 42세 이후 급격한 감소를 볼 수 있었습니다.


보통 난자 채취를 많이 할수록 성공 확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이 연구에서는 42세가 넘어가면 그 이득이 줄어들고 44세 이상에서는 거의 이득이 없어 12개의 난자를 채취한 경우에도 누적 생존아 출산율은 2%에 불과했습니다.





논문에서는 난자 채취 개수가 많다고 하더라도 44세 이후에는 수정란의 염색체 이상 비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생존아 출산으로 이어지는 비율이 낮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