갱년기/완경 후 호르몬 대체요법과 유방암 상관관계
갱년기를 지나 완경에 이르는 시기는 누군가에게는 약간 불편한 삶의 전환기지만, 상열감, 안면홍조, 불면, 우울감 등으로 하루하루가 너무 힘든 여성들도 있습니다. 여성호르몬 감소와 동반되어 나타나는 증상이므로 오랫동안 '완경 후 호르몬 대체요법(MHT: menopausal hormone therapy)'이 증상 완화를 위한 치료법으로 사용되어 왔습니다.
1990년대 급증했던 호르몬 대체요법은 2000년 대 들어 절반으로 줄었습니다.
2002년과 2004년 미국 WHI(Women's Health Initiati 대규모 임상 실험에서 '호르몬 대체요법이 유방암 위험을 현저히 높인다'는 결과를 발표한 이후 완경 후 호르몬 대체요법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이후 유방암 발생률도 감소하였습니다.
건강한 갱년기, 호르몬제가 만능 아니다
하지만, 여전히 전 세계에서 1200만 명 가량의 여성이 완경 후 호르몬 요법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여성호르몬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좀 더 꼼꼼하게 따져봐야 하는 이유입니다.
에스트로겐 단독, 에스트로겐+프로게스테론 병합요법 등 호르몬 요법의 종류에 따라, 호르몬 치료 기간에 따라 유방암 발생 위험은 차이가 있는데요. 최근 1992년부터 2018년까지 진행된 58편의 연구, 10만 건 이상의 유방암을 분석한 대규모 연구 결과가 발표되어 소개합니다.
연구 대상자의 절반가량(51%)이 완경 후 호르몬 요법을 실시하였고 평균 호르몬제 사용 기간은 10년(현재 사용자)/7년(과거 사용자)이었습니다.
에스트로겐 질정 요법을 제외한 모든 종류의 완경 후 호르몬 요법에서 유방암 발생률은 증가하였으며, 사용 기간이 길수록 증가하였고, 에스트로겐-프로게스테론 병합요법에서 유방암 발생 위험이 더욱 뚜렷하게 높았습니다.
현재 호르몬제 사용자와 호르몬 요법을 한 적이 없는 완경 여성 비교
- 에스트로겐-프로게스테론 병합요법(1-4년): 유방암 위험 60% 증가, 에스트로겐 단독요법(1-4년): 유방암 위험 17% 증가
- 에스트로겐-프로게스테론 병합요법(5-14년): 유방암 위험 208% 증가, 에스트로겐 단독요법(5-14년): 유방암 위험 33% 증가
- 호르몬 요법 중단 후에도 유방암 위험 증가 10년 이상 지속
갱년기 증후군, 상열감, 땀이 줄줄 나고 전신 통증 호전
갱년기 안면홍조 한방치료로 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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