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근종은 생식 연령 여성에게 가장 흔한 골반 내 종양입니다.
월경통, 골반통, 과다월경, 난임, 유산 등과 관련 있습니다.
그런데 자궁근종에 영향을 미치는, 특별히 조심해야 하는 음식이 있을까요?
'지방'과의 상관성을 살피는 여러 연구가 있는데요.
호르몬에 영향을 미치거나 염증 반응을 증가시킬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학술지 <Fertility and Sterility> 최신 호에 미국 여성 81,590명을 18년간 추적 조사하여 음식, 지방산 농도와 자궁근종의 상관관계를 살핀 대규모 연구 결과가 발표되어 소개합니다.
약 10%인 8,142명의 여성이 초음파 검사 혹은 자궁절제술 후 자궁근종으로 확진을 받았는데요.
식단 분석 연구에서는 총 지방 섭취량이나 특정 지방 섭취와 자궁근종 발생의 상관성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적혈구 지방산(erythrocyte fatty acids) 분석에서는 오메가3 지방산(n-3 polyunsaturated fatty acids) 수치가 높은 여성에서 자궁근종 발생 위험이 낮았고, 반면에 트랜스 지방산(trans fatty acids) 수치가 높은 여성에서 자궁근종 발생 위험이 뚜렷이 높았습니다.
적혈구 지방산 수치는 비교적 장기간의 지방 섭취를 반영하며, 또한 섭취량뿐 아니라 지방산 대사, 전환 등에 따라 수치 변동이 나타납니다.
단순히 지방을 많이 섭취한다고 자궁근종이 생기는 것은 아니며 대사 후 축적된 트랜스 지방산이 많을 때 자궁근종 위험이 높아진다는 의미입니다. 반면에 '좋은 지방'으로 알려진 오메가-3 지방산 농도가 높으면 자궁근종 위험이 낮았습니다.
추가 연구가 필요하겠지만 나쁜 지방보다는 좋은 지방을 섭취하고(하지만 오메가-3가 풍부한 생선을 먹을 땐 환경오염 독소에 대한 고려가 필요) 운동, 원활한 신진대사를 통해 체 내 오메가-3 지방산을 늘리고 트랜스 지방산을 줄이는 것이 자궁근종 예방에 도움이 될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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