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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노트

양수부족증 한방치료로 극복하고 만삭 분만 성공

by 움이야기 2013. 10. 25.

결혼 : 2007년 5월

임신력 : 3회 반복 계류유산

월경 : 30일 내외 규칙적임. 그 외 이상 없음.

동반증 : 마른체형(먹어도 체중이 늘지 않음), 자궁선근증 의심

 

위 여성은 연속 3회의 반복유산을 겪고 치료를 위해 본원에 내원하셨던 분입니다.

반복적인 유산이 되는 고통도 임신이 되지 않은 것 이상의 고통이 있지요.

임신 전 한방치료를 통해 어혈을 제거하고 음기를 보충하는 치료를 하고 난후 임신 시도를 했고, 임신초기에 유산방지를 위해 자궁기운을 끌어올려주는 안태약을 꾸준히 복약하시면서 위험한 시기를 무사히 넘기시게 되었습니다.

그 치료 과정을 먼저 블로그에도 포스팅 했었습니다. [아래 클릭하면 확인 가능]

http://blog.naver.com/mickey7677/120185403250

 

그 후 임신 32주경 다시 연락이 왔는데, 아기는 잘 크고 있는데, 양수부족증을 진단 받으셨다고, 1주 정도 기다려보고 양수가 늘지 않으면 제왕절개수술을 바로 해야해서 조산이 될수 있을 것 같다고 걱정을 하셨습니다. 지난달까지는 괜찮았는데, 이번에 초음파 검사에서 갑자기 그런 이야기를 들었다고 했습니다.

 

내원을 하시도록 해서 진찰을 했습니다.

진맥을 해보니 간과 비장의 맥이 약했고, 자궁쪽으로 가는 혈류순환과 관련된 좌측척맥에 문제가 있었습니다.

문진을 해보니 스트레스가 있어서 최근 한달전부터 먹는 양도 좀 줄었고, 잠을 충분히 못 주무셨다고 했습니다.

원래 마른체형에 음기(陰氣)가 부족했는데, 잘먹어도 부족할 판에 식사량이 줄어드니 기혈의 생성이 원활하지 않았었고, 잠을 못잔 것도 음기부족을 부채질한 상태였던 것입니다.

 

음양에서 음기부족은 당연히 불과 물 중 물을 부족하게 만들고, 양수부족으로 이어지게 된 것이지요. 물론 물만 많이 마신다고 해결되는 문제라고 단순화 할 수는 없고, 혈액의 생성과 순환에 관계된 간, 비장의 기운을 살리고, 자궁으로의 기혈의 공급이 원활하게 되도록 급히 도와야 했습니다.

급히 15일분의 한약 처방을 해서 복약을 시켰고, 1주일후 밝은 목소리로 전화를 주셨습니다. 양수양이 많이 늘어서 수술을 안 해도 된다고 했다고. 이후 잘 유지가 되어 40주 2일째 만삭분만에 성공하셨습니다.

진통시 순산을 돕는 약인 불수산을 복약하시고 초산임에도 단 몇시간 만에 쑴풍 쉽게 출산 하셨다고 했네요.

 

체질적으로 음기(陰氣)가 부족한 분들은 대개 매우 마른 체형이 많고, 혈액이 허약한 경우가 많고, 숙면이 안되고 신경이 예민한 편이지요. 이런 경우라면 임신전부터 음기(陰氣)를 잘 보충하고, 혈액을 건강하게 만드는데 신경을 써야하며, 임신 중에도 혈액의 요구량이 늘어나면서 몸이 힘들어 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사전에 준비를 해야합니다.

 

임신 전부터 임신초반 또 후반기까지도 마음을 졸이며 기다렸는데, 건강하고 예쁜 아기 출산하시게 되어 축하드립니다.

드디어 엄마가 되었다며 감격하시는 모습에 저도 행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