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스 에세이

[갱년기/완경] 정상 체중이라도 복부비만, 심장병 위험 높아

by 움이야기 2019. 7. 5.

갱년기/완경 복부비만과 심장병 위험, 지방의 양보다 분포가 더 중요

 

 

성별에 따라 비만형을 구분할 때, 남성형 비만은 복부에 체지방이 많이 쌓이는 '사과 형(apple shaped)'이라고 부르고, 여성형 비만은 엉덩이에 체지방이 많이 분포하는 '서양배 형(pear shaped)'이라고 표현합니다.

그런데 갱년기를 거쳐 완경 후가 되면 여성 중에도 복부비만을 동반한 '사과 형' 체형이 증가합니다.

호르몬 변동으로 인한 신진 대사 변화 때문이지요. 또한 남성에 비해 발병률이 낮았던 심혈관계 질환도 급격하게 증가합니다.

 

 

정상 체질량 지수(BMI 18.5-25kg/㎡)라고 하더라도 복부에 지방이 많이 몰려 있는 경우 심장 질환, 뇌졸중 발생 위험이 뚜렷하게 높다는 연구 결과가 최근 <European Heart Journal>에 발표되어 소개합니다.

 

 

 

정상 체질량지수의 완경 여성 2,683명의 체지방 분포를 살핀 후 18년간 심장병 발병 여부를 추적 조사한 결과입니다.

복부 지방 분포 비율에 따라 네 그룹으로 나눴는데요. 복부 지방 분포 비율이 가장 높은 그룹의 관상동맥 심혈관 질환 또는 뇌졸중 발병률이 복부 지방 분포 비율이 가장 낮은 그룹에 비해 91% 높았습니다. 반면, 하체 지방 비율이 가장 높은 그룹은 가장 낮은 그룹에 비해 심장병 발병률이 38% 감소하였습니다.

 

복부 지방 비율이 높고 하체 지방 비율이 낮은 그룹은 복부 지방 비율이 낮고 하체 지방 비율이 높은 그룹에 비해 심장병 발생율이 3배 이상 높았습니다.

 

 

 

 

연구 결과를 보면 정상 체질량 지수 완경 여성에서 총 지방량과 심장병 발병률은 상관관계가 없었으며, 지방이 어디에 분포하느냐가 심장병 발생에 훨씬 중요한 역할을 하였습니다.

 

뚱뚱하지 않다고 하더라도 갱년기 이후에는 적절한 식이요법과 운동으로 복부비만이 되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