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문소개] 39세 미만 원인불명 반복 착상 실패 여성, 5.5년 이내 49%가 출산
착상은 임신의 가장 중요한 마지막 관문입니다.
시험관시술 과정에서 배란, 수정까지는 첨단 의료 기술이 도와주지만 착상은 스스로 해야 합니다.
시험관시술의 실패도 대부분 착상 실패와 관련이 있고요.
최근에는 시험관시술 과정에서 착상 실패를 반복하는 경우를 '반복 착상 실패(recurrent implantation failure: RIF)'라고 규정합니다. 원인 파악을 위한 검사를 진행하고 치료를 추가하기도 하지요. 하지만 아직까지 뚜렷한 치료법을 찾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면역치료를 해보고 있기는 하지만 효과는 미지수입니다.
반복 착상 실패, 면역치료 효과는?
육체적, 정신적, 경제적으로 부담이 큰 시험관시술에서 착상 실패를 거듭하게 되면 좌절감이 크고 시험관시술을 지속해야 할지 그만둬야 할지 고민하게 됩니다. 따라서, 앞으로 임신에 성공해 출산할 가능성이 얼마나 있는지를 아는 것이 향후 치료 결정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최근 반복 착상 실패 여성을 추적 조사하여 생존아 출산율을 살핀 연구 논문이 발표되어 소개합니다.
반복착상실패(RIF)의 정확한 정의는 여전히 논의 중이지만, 이 연구에서는 가장 널리 사용되는 '최소 한 개 이상의 상급 수정란을 이식하거나 총 10개 이상의 수정란(냉동란 포함) 이식 후 3회 이상 연속 착상 실패'를 기준으로 삼았습니다.
2008년부터 2012년까지 네덜란드 두 군데 병원에서 시험관시술을 한 11,314명의 여성 중 39세 미만 반복 착상 실패 여성은 약 8%였으며, 이 중 연구 참여에 응답한 여성 118명의 임신과 출산력을 조사하였습니다.
최대 5.5년까지 추적 조사했는데요. 이 중 절반 정도인 49%가 생존아를 출산하였습니다. 임신까지 걸린 기간의 중간값은 9개월, 평균 14개월이었습니다.
반복 착상 실패 후 70% 정도는 시험관 시술을 지속하였고 나머지는 중단하였으며, 생존아 출산 49건 중 9건은 자연임신이었습니다.
반복 착상 실패는 여전히 어렵고 풀어야 할 숙제입니다.
한의학에서는 '활혈보신(혈액순환을 활발하게 하고 신기능을 보강하는)' 한약으로 착상 기능을 돕고 있고, 실험 연구에서 착상률을 높이고 유산율을 낮춘다는 결과가 논문으로 발표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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