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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 다이어리

한의사, 국제모유수유전문가(IBCLC), 산전 산후 모유수유관련 상담

by 움이야기 2012. 10. 31.



국제 모유수유 전문가가 있다는 걸 알고 계신가요?  

 


1년간 주말에 틈틈이 강의를 듣고, 시험 준비를 해서...

제가 이번에 국제 모유수유전문가 자격증을 취득하게 되었네요 ^^

박사학위 취득이후 한참만에 자격증 시험이라는 것을 보게 되니 은근히 긴장이 많이 되었었는데 합격소식을 듣고 정말 기뻤답니다. ^^



모유수유는 오랜 옛날... 분유와 같은 대체 유아식이 없던 시절...

너무나 자연스럽고 필수적인 것이었죠.

엄마에게 방법을 전해듣고, 주위 사람들에게 자연스럽게 배우고, 자연스럽게 수유하는 광경을 접할 수 있었기에...특별히 교육을 하거나, 도와주는 전문가가 있을 필요가 없었죠.

 

그러나 현대 사회에 들어서면서,

분유회사의 광고에 의해, 모유보다 분유가 영양가가 높고 좋다는 인식이 널리 퍼졌다가

다시 그게 아니라는 각종 연구결과들이 쏟아져 나오면서...

이제서야 모유의 중요성을 다시 강조하고, 모유수유를 홍보하게 되는 하나의 해프닝이 벌어지게 되면서...

모유수유는 특별한 것이 되었고, 아이가 눈 앞에 나타나기 전까지는 그야말로 듣고보도 못한 그 무엇이 되어버렸지요.

친정엄마도 정확한 정보를 모르는 경우도 많고, 인터넷과 책을 찾자니 정보가 쓰나미 처럼 밀려오는데...

뭐가 맞는 건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이것이 책으로만 배울 수 있는게 아니라, 실.전.이라는 겁니다.

저도 첫째 아이를 낳고 얼마나 당황했고 고생을 했는지 모릅니다.

 

이런 과정 속에서 모유수유를 권장하고, 그런 산모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만들어 진 것이 국제 모유수유 전문가 제도 입니다.

현재 전 세계에 90개국에 25000명 정도의 모유수유 전문가가 배출되어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주로 의사, 간호사 등 의료인들이 전문 교육 과정을 이수하고, 5년이상의 임상 경험을 가지고 있는 자격이 있는 사람에 한해, 시험을 치를 수 있고, 시험에 통과하면 자격증을 취득하고 활동을 하게 됩니다.

이 자격증이 International Board Certified Lactation Consultants (IBCLC) 입니다.

 

한의사 중에도 IBCLC 가 있습니다. 

한의사이자 엄마로서 모유수유에 대한 중요성을 절감했던 몇몇의 여한의사들을 중심으로, 이 과정을 공부해야겠다는 마음에 시험에 응시 하게 되었고, 그 후 우여곡절 끝에 약 5년전 첫 한의사 IBCLC가 탄생했어요.

현재는 진료실에서, 온라인 상에서 모유수유로 고민하는 엄마들에게 도움을 드리고 있습니다.

 

서양의학적인 지식과 마인드만으로 상담을 이루어지는 부분에 안타까움을 느껴,

한의사의 소견을 피력하고, 여성의 건강과 관련된 부분에 대한 한의학적 관점을 접목하여 상담이 필요한 경우 도움을 드리고 있지요.

 

현재 NAVER에 '대한 모유수유 한의학회' 카페가 개설되어 있습니다.

http://cafe.naver.com/breastfeed/

여기에 가면 다양한 모유수유 관련 정보들이 있고, 직접 상담도 받으실 수 있습니다.

 

물론 제 진료실로 오셔도 상세하고 개별적인 상담 받으실 수 있구요. ^^

저도 두 아이를 모유수유로 키우면서 정말 좌충우돌 실수도 많았네요...

한의사이자, 엄마이자, 모유수유전문가로서 저와 비슷한 처지의 초보 엄마들에게 도움을 드릴 수 있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