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체 글1440

영국의 체외수정, 꼼꼼한 가이드라인 '이제는 봄이 오려나봐..' 기대하기가 무섭게 눈보라가 칩니다. 그러면 '아, 맞아. 여기가 영국이었지..' 하는 자각을 새삼하게 됩니다. 하루에도 사계절이 있다는 변화무쌍한 영국날씨입니다. 그래서 실제로 많은 영국인들은 반팔에 스웨터, 겨울잠바를 골고루 껴입고 다니는 것이 기본이지요. 방수잘되는 모자달린 겉옷은 필수, 언제 눈이, 비가 올지 모르거든요. 이 시기 한국도 늘 그랬던 기억이 있습니다. 봄이 올거 같다가도 꼭 꽃샘추위가 오고, 쉽게 와주지 않는 봄. 그래도 꼭 오기는 온다는 것이, 반드시 봄은 온다는 것이 희망이기도 합니다. 최근 한국 언론에는 영국의 국립연구소인 'the National Institute for Health and Clinical Excellence (Nice)'의 새로운 .. 2013. 2. 26.
40세 이상 고령 산모 출산, 유도분만해야할까? 만혼으로 인해 혹은 힘든 불임치료를 겪은 후 어렵게 아기를 갖게 되면서, 최근 40세 이상 고령 산모가 눈에 띄게 늘어났습니다. 그래서인지 요즘 늦은 출산의 위험성에 대해 경고하는 기사들이 종종 나오지요. 안 그래도 늦은 임신으로 고생했던 분들이 이런 기사들을 대하면 마음이 더욱 무거워지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얼마 전에도 '40세 이상 고령 산모 출산 일찍 해야’라는 기사가 나왔습니다.런던 컬리지대학에서 40세 이상 고령 산모들은 아이를 잃어버릴 위험을 낮추기 위해 가능한 조기에 유도 분만을 해야 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합니다.평균 임신 기간은 40주인데요. 대개 1-2주 정도 진통이 없어도 기다렸다가 분만을 하기 때문에 41주 내외로 분만을 하기도 하는데, 40세 이상 고령 산모들의 경우는 39주.. 2013. 2. 16.
임신전 비만치료로 임신중독증 예방, 건강하게 출산 36세 여성 임신력 및 병력 : 첫째 임신때 임신중독증으로 고생, 최근 완전유산 월경력 : 26-27일 주기, 규칙적 체성분 검사 : 비만체형 체중 63.4kg, 체지방율 33.2% 동반증 : 소화 더부룩함. 수면 질 떨어짐, 얕은 잠. 치료경과 : 위 여성은 유산 직후 조리 위해 내원을 하셨는데, 비만한 체격에 기혈의 순환이 좋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유산후 어혈을 제거하고 자궁수축을 돕고, 유산 후유증이 생기지 않도록 기혈의 조절하는 약을 2단계에 걸쳐 처방 하였습니다. 병력을 들어보니 첫째 출산때도 임신 중독증으로 고생을 했다고 하셨는데, 이런 경우는 다음 임신을 준비할 때 반드시 체중감량을 하고 난 후 임신을 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을 했습니다. 비만의 상태가 고도비만은 아니었지만, 개인적 차이에 따.. 2013. 2. 13.
42세, 난소기능저하, 시험관 시술 전 치료로 임신 성공 42세 여성 난임기간 : 약 4년 생리 : 34일 주기이나 50일 이상 늦어진 경우 있었음. 시험관이후 월경통 증가. 동반증상 : 소변 자주 봄. 소화불량. 늦은 생리주기 양방검사 : 호르몬검사 : 난소기능저하 양방치료 : 배란유도 4회, 인공수정 3회, 시험관 시술 4회 실패, 최근 시험관 2회는 난소기능 저하로 난자채취를 하지 못했었음. 치료경과 : 2011년 10월 17일 초진내원 2011년 10월부터 2012년 2월까지 3개월간의 한약, 침구 치료, 남편 치료 병행함. 2012년 3월 시험관 시술 재시도. 임신 성공. 위 여성은 42세의 나이로, 난소기능저하를 진단받고 내원한 상태였습니다. 난소기능저하로 인해, 시험관 시술시 과배란 유도를 해도 난자채취가 안되는 상태가 지속되었습니다. 아무리 '나.. 2013. 2. 13.
TV 시청시간 길어질수록 줄어드는 정자 최근 하버드대학 연구팀에서는 TV 시청시간이 주 20시간이 넘는 남성의 경우 TV를 거의 보지 않는 남성에 비해 정자수가 거의 절반에 불과하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하였습니다. 이와 함께 매주 15시간 이상 중등도 이상의 운동을 하는 남성의 경우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정자수가 73%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구진은 장시간 앉아서 TV를 보는 것이 고환의 온도를 상승시키면서 정자생성을 억제하는 것으로 추론하고 있습니다. '줄어드는 정자의 위기'에 대한 논란은 20여년전 덴마크 연구진이 1940년부터 1990년까지 전세계 남성 정자수가 50% 감소했다는 연구결과를 에 발표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그러나 이에 대한 논란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그 이유로 오래전의 정액검사가 얼마나 정확할지를 신뢰할 수 없고, 그.. 2013. 2. 12.
생리통, 원인에 따라 차별화된 치료가 필요 젊은 여성의 생리통, 다양한 원인에 따른 차별화된 치료 필요하다. 한방부인과 전문의이다 보니 생리통으로 진료실을 찾는 환자들을 많이 만나게 됩니다.10대에서 40대까지 연령층이 다양하지만, 특히 10대 20대의 젊은 여성의 빈도가 높습니다.걱정스러운 것은 이 10대 20대 여성의 경우, 산부인과를 찾기가 꺼려져서, 혹은 증상이 있으나 심각하게 여기지 않고 진통제로 한달에 한번의 고통을 잊으면서 질환을 방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큰 문제는 이 연령대의 여성들이 불규칙한 식생활, 짧고 얇은 옷 입기, 불규칙한 수면 등 생리통을 악화시키는 요인에 대한 노출도 가장 많다는 것입니다. 생리통은 한달에 한번 발생하고, 그 외 기간은 괜찮기 때문에, 아플 때는 치료를 해야지 하면서도 넘기기 쉽지만, 생리는 여성.. 2013. 2. 6.
유선염에 침치료 효과적 초보 엄마들이 모유수유 시작을 할 때 유방의 울혈로 인해 열과 통증이 발생하면서 종종 고생을 합니다. 심한 경우 이 통증이 출산의 고통에 맞먹기도 합니다.유방의 울혈이 있을 때 원활한 모유의 배출이 잘 안되면, 1-2일 사이에 유선염을 발전하기도 합니다.유선염으로 가는 순간 항생제처방 받고, 수유를 중단하게 되면서, 아기에게 줄 수 있는 가장 큰 선물인 모유수유가 실패로 돌아가는 경우가 있습니다.초기 유선염에 침, 약침치료 시 효과가 매우 빠른 편이며, 약물치료가 아닌 방법으로 치료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어서, 수유를 중단하지 않은 채 치료를 병행 할 수 있겠습니다. 또한 치료와 함께 올바른 수유방법을 배워서 효율적으로 아기가 빨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필요하겠습니다.유선염에 침치료가 효과적이라는 최근 연.. 2013. 2. 6.
육아부담을 나눌 때 임신도 잘 돼 오늘자 에는 '친정 엄마 가까이 살면 임신 잘 돼 (Women who live near their mothers are more likely to get pregnant)'라는 기사가 실렸습니다. 영국 에섹스 대학 연구진이 2000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경제적 조건이나 다른 사회적 조건이 같더라도 친정 엄마 등 가족과 가까운 거리에 사는 여성들의 임신율이 현저히 높았습니다. 이는 잠재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곁에 있다는 심리적 안도감 때문일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http://www.dailymail.co.uk/health/article-2273242/Women-live-near-mothers-likely-pregnant.html#axzz2K10WOSMk 사실 'social sup.. 2013. 2. 5.
영국의 공공의료, NHS를 만나다 영국에 오면서 가장 관심 있었던 것들 중 하나가 바로 영국의 의료제도 'NHS (National Health Service)'입니다. 런던올림픽 개막식에 퍼포먼스로 등장할만큼 영국인들이 소중히, 그리고 자랑스럽게 여기는 공공의료제도이지요. 우리나라의 의료제도는 아직 갈팡질팡, 게다가 미국식 시장경제, 의료민영화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은 상황이기 때문에 그 반대쪽에 있는 영국의 의료제도가 최근 많은 관심을 받고 있기도 합니다. 영국에 오자마자 가족 모두가 지역에 있는 NHS 클리닉에 등록을 했습니다. 간단한 건강상태를 체크하고 과거력, 알러지 등의 정보를 기록하는 절차였지요. 아이들은 학교 담당간호사의 관리를 받으며 연령에 따른 예방접종을 했구요, 그 외 다행히도 아프지 않아 병원 갈 일이 없었습니다... 2013. 1.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