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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에세이193

임신 중 아쿠아로빅, 분만 진통 감소 임신 중에 아쿠아로빅이라고 불리는 수중 에어로빅 운동을 꾸준히 하면 분만 시에 진통이 줄어 진통제 사용이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평소 운동을 하지 않던 브라질 산모 71명을 두 그룹으로 나누어 한 그룹은 임신 20주부터 50분간의 수중 에어로빅을 주 3회 꾸준히 하도록 하였고, 다른 한 그룹은 원래대로 별다른 운동을 하지 않았습니다. 규칙적으로 운동한 여성 그룹에서 격막 외 진통제를 이용한 무통분만을 요구한 경우가 27%였던데 비해 운동하지 않은 그룹에서는 65%가 분만 중 심한 통증으로 진통제를 요구하였습니다. 격막 외 마취를 이용한 무통분만은 이론적으로는 통증만 못 느낄 뿐 진통은 똑같이 하는 것이지만 자궁문이 열렸을 때 힘을 제대로 못 주면서 분만시간이 길어지는 단점이 있습니다. 출.. 2016. 7. 4.
다낭성난소증후군, 조심해야 할 환경독소 다낭성난소증후군 유발 환경독소 다낭성난소증후군은 난소에서 여러 개의 난포가 자라지만 막상 성숙 난포를 만들지 못해 배란장애, 월경불순, 난임을 유발하는 생식연령 여성에게 매우 흔한 질환입니다. 고안드로겐 혈증과 높은 인슐린 저항성을 나타내는 대사질환이기도 하지요.왜 다낭성난소증후군이 생기는지에 대해서는 관점에 따른 여러 가지 설명이 있지만 보통 유전적인 인자가 환경적인 자극을 만나 촉발된다고 보는 견해가 일반적입니다. 특히 엄마 뱃속에서의 환경이 생식기능의 세팅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봅니다. 그렇다고 나의 다낭성난소증후군에 대해 엄마에게만 책임을 물을 수는 없습니다. 자라면서의 환경, 현재 노출되고 있는 환경 또한 다낭성난소증후군을 악화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하니까요. 다낭성난소증후군과 관련있는 환경 인.. 2016. 6. 23.
아이에게 '살빼라'는 금기어 '소아비만이 성인 비만으로 이어진다는데….', '살이 찌면 건강에 안 좋고 사회생활에도 불리한데….'자꾸 살이 찌는 아이를 보면 엄마의 걱정이 한 가득입니다. 예민한 아이에게 체중 조절하라는 이야기는 상처가 될 거 같고, 그렇다고 내버려두자니 살을 뺄 기회를 놓치는 것이 아닌가 싶어서요. 최근 에 발표된 연구결과를 근거로 '부모는 아이의 체중에 대해서 절대 코멘트하지 말라(Parents should avoid comments on a child's weight)'는 제목의 기사가 에 실렸습니다. 부모에게 자신의 체중에 대한 언급을 들은 딸은 매일 듣던, 가끔 듣던 상관없이 자라면서 건강하지 않은 식습관, 폭식이나 식이장애를 가질 위험이 커지고 오히려 비만이 될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입니다. 몸에 대한.. 2016. 6. 17.
커피의 암 예방 효과, 그렇다면 임신은? 국제보건기구(WHO)의 암 전문가 그룹은 "커피는 발암물질이 아니며 적어도 자궁암, 간암의 발병위험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고 공식 발표하였습니다. WHO 산하 기구로 위원회를 만들어 23명의 과학자가 암과 커피의 상관관계를 연구한 1,000여 편의 논문을 분석하여 내린 결론으로 에 발표되었습니다. 연구 결과, 커피가 유방암, 전립선암, 췌장암의 발병률을 높이지 않으며 자궁암과 간암의 발병위험을 낮추는 것으로 확인 됐습니다. 특히 하루 한 잔의 커피를 마실 때마다 간암의 발병위험이 15%씩 감소하는 효과가 있었습니다. 사실 이 위원회에서는 1991년에는 커피를 납이나 디젤 연료와 함께 '발암 가능성이 있는 물질(possible carcinogen)'로 분류했었죠. 방광암, 췌장암과 관련성이 있다는 이유에.. 2016. 6. 17.
건강한 노후, 젊었을 때 준비해야 저는 요즘 라는 드라마에 푹 빠져있는데요.드라마를 볼 때마다 '나이 들어 가장 중요한 두 가지는 친구와 건강이구나'하는 생각을 합니다. 세월이 가면서 늙지 않을 도리는 없지만, 이왕이면 건강하게 나이 드는 것이 모두의 바람이지요. 노화의 속도는 개인마다 다르며 노화의 속도가 빠를수록 신체 건강뿐 아니라 인지능력의 쇠퇴도 빠르게 진행된다는 연구결과가 있어서 소개합니다. 노화와 관련된 지금까지의 연구는 대부분 이미 나이가 들어 질병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대상이었는데 이 논문은 1972-73년에 태어난 38세의 비교적 젊은 사람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하였습니다. 심혈관계, 대사, 면역, 신장, 간, 폐, 치아, DNA의 건강상태를 반영하는 생물학적 지표(biomarkers)를 측정하여 실제 나이와 생물학적 .. 2016. 6. 13.
일회용 생리대는 안전할까? '생리대'초경을 시작한 여성이라면 가방 속 필수품으로 챙기는 생활용품이지요. 하지만 쉽게 입에 올리지 못했던 이름이기도 합니다.최근 생리대 가격 인상과 함께 생리대에 관한 묻혀있던 담론이 활발히 수면 위로 올라오고 있습니다. 저소득층 소녀들이 생리대를 마련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다는 안타까운 이야기도 함께요. 그런데 초경부터 완경까지, 일 년이면 3개월가량을 가장 예민한 부위에 접촉하고 있는 일회용 생리대는 과연 안전할까요?최근 일회용 생리대의 안전성 문제를 묻는 기사()가 실려 이를 소개합니다. 부드러운 솜털이 날아다니는 생리대 광고를 흔히 볼 수 있지만, 일회용 생리대의 흡수 커버는 순면이 아니라 폴리에틸렌 등 비닐 성분입니다. 흡수력을 높이고 두께를 얇게 하며 새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흡수겔'같은.. 2016. 6. 7.
환경호르몬 노출, 조기난소부전 위험 높여 40세 이전에 난소가 기능을 멈추는 조기폐경 또는 조기난소부전은 임신을 원하는 여성에게는 가장 절망적인 진단입니다. 특히 요즘은 공부, 취업, 늦은 결혼으로 임신을 시도하는 나이가 점점 늦어지고 있는데 난소 기능이 일찍 멈추면 임신의 기회조차 가질 수 없지요. 그런데 조기난소부전을 유발하는 원인에 대해서는 아직 명확하게 밝혀져 있지 않습니다. 출산 전후, 즉 엄마 배 속에 있을 때나 모유를 먹을 때 내분비 교란물질에 노출되면 자라면서 난소의 노화가 급격하게 진행되어 조기난소부전을 유발할 수 있다는 최신 연구 결과가 에 발표되었습니다. 내분비 교란물질로 알려진 프탈레이트(phthalates), 살충제, 자외선 차단제, 비스페놀 A(bisphenol A) 등 13종의 화학물질을 혼합하여 임신 중인 쥐에 노출.. 2016. 6. 3.
경제 불황과 암 사망률 증가, 공공의료의 역할 여기저기서 힘들다고 아우성입니다.경제 불황 속에 젊은이들은 일자리를 찾이 못하고 정리해고의 칼바람 속에 하루아침에 직장에서 쫓겨나는 사람들도 늘고 있고요. 경제적 위기는 곧 건강의 위기로 이어지는데요. 이를 'healthconomic crisis'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건강(health)과 경제(economic)의 위기를 합친 신조어지요. 경제불황으로 실업률이 높아질수록 암 사망률이 증가하며, 전 국민 의료보장(universal health coverage)과 의료비 공적지출(public-sector expenditure on health care)이 실업으로 인한 암 사망률 증가를 막는 예방적 기능을 한다는 대규모 연구결과가 최근 국제학술지 에 발표되었습니다. 세계은행(World Bank)과 국제보건기.. 2016. 6. 1.
임산부 미세먼지 주의해야, 사산 위험 높여 미세먼지를 포함한 대기오염이 임산부의 사산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에 발표되었습니다. 임신 24주 이후에 태아가 엄마 뱃속에서 사망하는 사산(stillbirth)은 산모의 육체적, 정신적 건강을 해치는 심각한 임신 합병증입니다. 200건의 출산 중 한 건이 사산으로 종결되고, 영국에서도 매일 11명의 아기가 사산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대기오염이 사산을 유발한다는 여러 연구가 있었고 또한 이를 반박하는 주장도 있었습니다.이번에 발표된 연구는 대기오염과 사산의 관계를 살핀 기존 연구 13건을 메타 분석한 결과인데요. 임신 중 대기 오염에 많이 노출될수록 사산 위험이 높아진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직경 10㎛ 이하의 먼지(PM 10)를 '미세 먼지', 직경 2.5㎛ 이하의 먼지(PM 2.5)를 '초.. 2016. 5.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