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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에세이193

임신 방해하는 염색체 이상 왜 생길까? 화학적 임신이나 초기 유산, 시험관시술 임신 실패의 많은 경우가 배아의 염색체 이상과 관련이 있습니다.대부분은 염색체의 복제 과정에서 이상이 생기면서 23쌍(46개) 염색체가 아닌 숫자 이상의 염색체 이수성(aneuploidy)이 발생하면서 임신진행이 되지 않습니다. 이전의 연구에서는 이러한 배아의 염색체 이상이 모체의 연령증가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았는데, 이번에 미국 인간유전학회(American Society of Human Genetics) 연례모임에서 McCoy 박사팀은 배아의 염색체 이상이 모체의 유전변이와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하였습니다.(참고기사 'Common gene variant linked to chromosome errors, early pregnancy loss') 연구팀.. 2015. 10. 18.
[임신을 위한 성생활] 배란기가 아니더라도 규칙적으로 임신을 기다리는 부부들은 배란일이 가까워지면 긴장됩니다. '언제가 임신을 위한 그날인지···.'그러나 숙제 같은 '타이밍 섹스(timing sex)'가 임신에 유리한 것은 아닙니다. 이전에 포스팅했던 '임신을 위한 성생활 Tip'에 이어 '(설령 배란기가 아니더라도) 규칙적인 성생활이 임신 가능성을 높인다'는 최신 연구결과를 전합니다(참고기사: Sex alters immune system to increase chances of pregnancy). 인디아나 대학의 Tierney Lorenz 연구팀에 의하면 규칙적으로 성생활을 하는 여성의 경우 배란 전 난포기에는 인체를 병원균의 침입으로부터 방어하는 1형 Helper T cell의 수치가 현저히 높고, 배란 이후 황체기에는 정자와 수정란을 남이라 생각하.. 2015. 10. 8.
생체리듬을 고려한 연령별 근무시간 조정 필요 최근 에서 수면 전문가인 옥스퍼드 대학의 켈리(Kelley) 박사는 연령에 따라 생체리듬이 다르기 때문에 등교 시간이나 출근 시간의 조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Why you should start work at 10 am'). 생체리듬은 외부의 빛을 인지하여 대뇌에서 24시간 리듬으로 조절하는데요, 연령에 따라 다른 리듬을 갖습니다. 켈리 박사의 연구에 의하면 10세 아이들의 생물학적 기상 시간은 오전 6시 30분인데 반해 16살 청소년은 오전 8시, 18살 청년은 오전 9시로 늦어집니다. 따라서 지금의 9시 등교 시간은 10살 아이들에게는 적합하지만, 청소년에게는 너무 이르다는 것입니다. 생체리듬을 고려했을 때 고등학생은 오히려 11시 등교가 합리적이며 생체리듬을 고려한 학습은 능률을 높이고 학생.. 2015. 9. 10.
하루 6시간 미만 수면, 감기 위험 4.2배 증가 '잠이 보약'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바쁜 현대인들은 충분한 수면을 취하기가 어렵습니다.최근 학술지 에 발표된 연구논문에 의하면 하루 6시간 미만의 잠을 자는 사람이 감기에 걸릴 위험이 7시간 이상 수면을 취하는 사람에 비해 4.2배나 높다고 합니다.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 연구팀에서 피츠버그에 사는 성인 남녀 164명을 대상으로 수면의 양을 조사한 후 코에 감기 바이러스를 노출하는 방법으로 감기 감염 여부를 조사한 결과입니다. 에서는 올해 새로 발표한 '수면 가이드라인'에서 하루 7시간 이상의 수면을 권장하고 있는데요, 이보다 부족한 수면은 체중증가, 당뇨, 고혈압, 심장병, 뇌졸중, 우울, 조기 사망, 면역력 저하 등과 관련이 있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일교차가 커지면서 감기 환자가 증가하고 .. 2015. 9. 4.
[시험관임신] 자궁내막 두께보다 패턴이 착상에 더 중요 자궁내막은 수정란이 착상하여 뿌리를 내리는 장소로 임신을 위해서는 건강한 자궁내막이 필수 요소입니다.보통은 자궁내막 두께가 임신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배란기 자궁내막두께가 최소 6mm는 되어야 하고, 8mm 이상에서 임신 성공률이 높아진다는 연구보고들이 있습니다. 반면, 이를 반박하는 연구들도 있습니다. 자궁내막두께는 임신율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고, 중요한 것은 자궁내막의 패턴이라는 것입니다. 최근 자궁내막과 착상, 임신율과 관련된 연구결과가 에 발표되어 소개합니다. 이 연구에서는 수정란의 질이 임신에 미치는 영향을 배제하고 자궁내막의 두께와 패턴 중 무엇이 더 임신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를 판단하기 위해 모든 수정란의 유전자를 이식 전에 분석하여 정배수체(염색체 23쌍) 수정란만 .. 2015. 9. 1.
자궁내막증 유발하는 생애 초기 환경요인 세 가지 자궁내막증, 유전인가 환경인가? 생식 연령 여성의 2~10%에서 발병하고(진단이 어려워서 실제 발병 비율은 더 높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불임 여성의 50%에서 발견된다는 자궁내막증은 심한 월경통, 골반통, 성교통을 유발하고 임신을 방해하는 가장 흔한 부인과 질환 중 하나입니다. 생식의학전문 학술지인 에 최근 게재가 확정된 논문 중에서 자궁내막증과 관련한 두 편의 논문이 눈에 띄어 소개합니다. 하나는 '자궁내막증의 유전성(The heritability of endometriosis)'이고 또 한편은 '생애 초기 인자와 자궁내막증 위험(Early-life factors and endometriosis risk)'이라는 제목의 논문입니다. 자궁내막증의 원인과 발병기전에 대해서는 아직 여러 가지 가설이 있.. 2015. 8. 25.
[고령임신] 임신률 높이는 새로운 시험관시술 결혼이 늦어지면서 40세 이상 고령 여성의 시험관시술이 늘고 있습니다. 문제는 나이가 많아지면서 시험관임신 성공률은 현저히 떨어진다는 점입니다. 최근 발표된 논문에 의하면 40~41세 여성의 시험관 임신율은 15.6%, 42~43세 여성은 6.6%, 44세 이상 여성은 1.3%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뉴욕 Center for Reproduction 연구진들이 최근 에 발표한 논문에서 고령 여성의 시험관임신율을 높이는 새로운 방법론을 제시하였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난소의 과립막 세포(granulosa cell)의 성장이 감소하고 FSH, LH 등 호르몬의 수용체에 변화가 생기는데 이로 인해 난포가 조기 황체화되면서 임신을 방해한다는 설명입니다. 난포는 보통 배란 이후 황체로 변하는데, 고령 여성의 .. 2015. 8. 20.
[과로와 난임] 40시간 이상 초과근무, 임신까지 오래 걸려 주 40시간 넘게 일하는 간호사가 주 21~40시간 일하는 간호사에 비해 임신까지의 기간이 20% 오래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하루에 열다섯 번 이상 무거운 물건(약 25파운드; 11kg)을 들거나 옮기는 여성이 임신까지 걸리는 기간이 49% 증가, 특히 비만 여성에서 2배 이상 오래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버드대학 연구팀이 장기 프로젝트로 진행 중인 '간호사 연구'에서 임신을 시도 중인 1,739명의 간호사를 대상으로 '노동과 임신'의 관계를 연구한 결과가 최신호에 발표되었습니다. 기존 연구에서 긴 근무시간, 과도한 노동, 교대근무가 자연유산, 조산, 저체중아 출산을 높인다는 보고가 있었지만, 임신 자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결과가 엇갈렸습니다. 대규모로 진행된 이번 연구에서는 긴.. 2015. 8. 18.
분만을 가족, 친구들과 함께··· "crowd birthing" 증가 영국 젊은 세대들 사이에는 분만 시 가족, 친구들과 함께하는 'crowd-birthing'이 증가하고 있다는 의 보도입니다('Crowd-birthing: mums invite more people than ever into delivery room'). 비디오 블로깅 사이트인 'Channel Mum'이 2,000명의 어머니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를 보면, 10대, 20대 분만에서 분만의 어느 시점에 함께한 가족, 친구의 수가 평균 8명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배우자, 친정어머니, 시어머니가 가장 많고 다른 가족들, 친구들이 분만에 함께 참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가족분만이 확장된 사회적(social) 분만의 형태이지요. 또한, 25% 정도의 여성은 출산 경험을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유하는 것으로.. 2015. 7.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