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난임50 정자 건강 생활 수칙, 임신에 도움 될까 특별한 원인이 없는데 정액검사 상 이상 소견을 보이는 경우를 '특발성 남성난임(idiopathic male infertility)'이라고 합니다. 남성난임의 아주 흔한 경우인데요. 정자의 수나 질을 개선하는 치료보다는 인공수정이나 시험관시술로 바로 넘어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학술지 최신 호에는 소위 정자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진 '경험적 치료(empiric therapies)' 사용에 대한 찬반 토론이 실렸는데요. 근거가 충분하지는 않지만 정자 건강 또는 임신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방법들이 제시되어 있습니다. 경험적 치료는 크게 약물치료, 영양 보조제, 생활 습관 개선 등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클로미펜이 가장 흔한 약물치료고요. 에스트라디올에 비해 테스토스테론 비율이 낮을 때 아나스트로졸(anast.. 2020. 6. 24. [남성난임] 항산화제 복용, 정자 질과 임신에 미치는 영향 항산화제 3개월 복용 후 정액검사 변화 없고 임신율 차이도 없어 현대인들은 피곤합니다. 그만큼 정자도 피곤하지요. 정자의 수나 활동성, 모양에 이상이 있는 남성 난임이 증가하고 있고, 비타민을 포함한 각종 항산화제 섭취도 늘고 있습니다. 그런데 항산화제 섭취가 정자의 질 개선과 임신에 도움을 줄까요? 아직은 결론을 내리기 어려울 거 같습니다. 산화 스트레스는 정자의 원형질막에 구조적 변화를 일으켜 정자 운동이나 첨체 반응(수정)을 방해하거나 정자의 DNA 손상을 유발합니다. 따라서 항산화물질로 산화 스트레스를 줄이면 정자 질이 개선될 수 있을 거라는 가설을 세우고 여러 실험이 진행되었습니다. 2018년 하버드대학 연구팀의 고찰에서는 '항산화제가 정자의 질과 임상적 임신율을 향상시킨다'고 명시하고 있습니다.. 2020. 3. 13. 6시간 미만 수면 남성, 임신 가능성 38% 감소 남성의 수면 시간과 수태율 상관관계: 북미 코호트 연구 '잠이 보약'이라는 말이 있듯이 수면 부족은 여러 질병 발생의 위험을 높입니다. 비만, 심혈관계 질환이 증가하고 각종 질병으로 인한 사망률이 증가한다는 여러 연구 결과가 있고요. 전문가들은 하루 7-8(9)시간의 수면이 건강에 가장 좋다고 권장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임신에는 어떤 영향을 줄까요? 여성의 경우 하루 6시간 미만 자게 되면 8시간 수면을 취하는 경우에 비해 약 11% 정도 임신율이 감소하고, 수면 장애가 있는 여성에서 난임 위험이 증가하며, 시험관 시술 중에도 수면량이 부족할 때 난자채취 수가 적다는 연구들이 있습니다. 하루 7-8시간 수면이 임신에 도움 [수면과 임신] 하루 7-8시간 수면이 임신에 도움 [수면과 임신] 하루 7-8시.. 2020. 2. 24. 남성 나이와 시험관시술 성공률 상관관계 정액검사 정상인 원인불명 난임, 남성 나이 많을수록 임신율 감소하고 유산율 증가 요즘은 늦은 결혼에 자녀 계획이 미뤄지면서 마흔 가까이, 또는 마흔 넘어 아빠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재혼 가정도 늘고 있어서 당분간 고령임신 추세는 지속될 것 같고요. 그런데 여성의 나이는 임신에 매우 중요하게 여기면서 남자 나이는 별로 신경 쓰지 않는 편입니다. 시험관시술 등 난임치료도 45세 이상 여성은 지원을 제한하지만 남성의 나이는 별 제한이 없지요. 그런데 남성의 나이는 임신과 상관이 없을까요? 남성의 나이가 많을수록 유산율이 증가하고 태아의 유전 질환 증가의 위험이 있다는 여러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고 나이가 많을수록 정자의 DNA 분절률이 증가하는데 이 또한 건강한 임신을 방해합니다. 남성의 나이, 생식력과 태.. 2020. 1. 13. [운동과 정자 건강] 신체 활동 늘면 정자 활동성 증가 [정자 건강] 신체 활동 많을수록 직진 정자, 총활동 정자 증가 교통, 첨단 기술의 발달로 생활은 편리해졌지만 '신체활동 저하'는 현대인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중국인의 경우만 해도 성인의 일주일 평균 활동 시간이 399시간(1991년)에서 213시간(2009년)으로 20년 사이 대폭 줄었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활동 부족'을 사망을 유발하는 위험 인자 4위로 꼽기도 했지요. 그렇다면, 정자 건강에는 어떤 영향을 줄까요? 활동량, 운동 등이 정자에 미치는 영향을 살피는 여러 연구가 진행되었지만 아직 결론을 내리지 못한 상태인데요. 아마도 연구 집단이 다르고(운동선수, 난임 남성, 건강한 남성 등) 검사 때마다 다를 수 있는 정액 검사 변동을 반영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추측합니다. 이러한.. 2020. 1. 3. [남성난임 식이요법] 정자의 질을 향상시키는 식단, DASH 남성난임 식이요법 야채/과일/견과류 충분히, 단순 탄수화물과 포화지방 줄이는 식단으로 총 활동 정자 수 증가 건강한 임신은 건강한 난자와 정자의 결합에서 출발합니다. 그런데 '정자의 위기'를 이야기할 만큼 전 세계 남성의 정자 수, 정자의 질이 나빠지고 있다는 연구 보고가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정액 검사 상 이상을 보이는 난임 남성 수도 급격히 늘고 있고요. 정확한 원인은 알 수 없지만 줄어드는 활동량, 오래 앉아있는 생활 양식, 비만, 내분비교란물질, 음식 등이 주된 역할을 할 것으로 추론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정자 건강에 도움이 되는 생활 방식, 특히 음식에 대한 관심이 높습니다. 지금까지 많은 연구가 개별 영양소가 정자의 질에 미치는 영향에 초점을 맞추었고요. 이를 총정리한 하버드 연구에서 정자 .. 2019. 10. 30. 정자 DNA 분절의 원인과 생활 수칙 정자 DNA 분절의 원인과 교정 가능한 생활 인자 정자의 DNA 분절(fragmentation) 비율이 높으면 건강한 수정란 발달에 방해가 되고 유산율이 뚜렷하게 높다는 연구 결과를 앞에서 소개하였습니다. 정자 DNA 분절, 수정란 발달 저하되고 유산 증가 정자 DNA 분절, 수정란 발달 저하되고 유산 증가 정액 검사 이상 없어도 정자의 질 중요, DNA 분절 많으면 유산 증가 건강한 임신을 위해서는 정자와 난자의 건강이 필수 조건입니다. 건강한 정자와 난자가 만났을 때 건강한 수정란을 만들 수 있고, 건강한 수정.. wombstory.tistory.com 그런데 정자 DNA 분절은 왜 생기는 걸까요? 가장 중요한 원인은 산화 스트레스(oxidative stress)입니다. 세포호흡 과정에서 부산물로 나.. 2019. 6. 5. 스위스 젊은 남성 62%가 WHO 정액기준 미달 스위스 젊은 남성 62%가 WHO 정액기준 미달 '약해지는 정자'에 대한 우려는 이십여년 전 덴마크 연구진이 전 세계의 남성의 정자 수가 50년 동안 절반으로 감소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하면서 시작되어 이후 여러 후속 연구 결과가 이를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감소하는 남성 생식력 [남성난임] 감소하는 남성생식력 에서는 지난 주 'the European Society of Human Reproduction and Embryology' 컨퍼런스에서 하루종일 진행된 '남성의 생식력저하'에 관한 토론을 기사로 전하고 있습니다. wombstory.tistory.com 약해지는 정자 환경이 중요 [남성난임] 약해지는 정자, 환경이 중요 저출산 문제가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면서 여러 대책이 나오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남.. 2019. 5. 29. 인유두종 바이러스와 난임 인유두종 바이러스와 난임 인유두종 바이러스(human papillomavirus)는 성관계를 통해 전달되는 대표적인 바이러스입니다.특히 자궁경부암 유발 위험을 높이는 바이러스로 널리 알려졌지요. 인유두종 바이러스와 자궁경부암https://wombstory.tistory.com/1210 그렇다면 임신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관련 연구를 체계적으로 고찰한 논문에서는 인유두종 바이러스 감염이 생식력 저하와 관련이 있다고 설명합니다. 위 논문에서는 인유두종 바이러스 양성 남성에서 정자의 수, 활동성이 저하되고, 여성의 시험관시술 성공률이 낮으며, 자연유산율이 높다는 기존 연구 결과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정확한 기전은 알 수 없지만 세포막을 파괴하여 세포자연사(apoptosis)를 유발할 가능성을 가설로 제시.. 2019. 2. 17. 이전 1 2 3 4 5 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