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문현주의여성의학3

[움여성한의원 칼럼]‘시험관시술’에 한정된 난임치료 지원 에 연재하는 '문현주의 여성의학 움이야기' 스물세 번째 칼럼입니다. 문현주의 여성의학(23) ‘시험관시술’에 한정된 난임치료 지원 여성의 생식건강과 삶의 질도 고려해야 아이를 낳지 않는다고 아우성입니다. 급기야 최근 복지부 장관은 ‘저출산 위기 극복을 위한 호소문’까지 발표했지요. 올해 상반기에 태어난 아이의 수가 작년 같은 기간보다 12,000여명이나 줄었고, 이대로 가다가는 올해 합계 출산율이 1.16명밖에 되지 않을 거라는 위기의식 때문입니다. 현재의 인구 규모를 유지하려면 가임 여성 한 명당 2.1명은 낳아야 하는데 어림도 없는 목표이고요. 이 추세라면 10년 후에는 65세 인구가 전체 인구의 20%가 넘는 초고령사회가 되어 적은 수의 젊은이들이 나이든 노인들을 먹여 살리느라 헉헉댈 거라는 분석입.. 2016. 9. 9.
문현주의 여성의학(14) 임신, 출산하지 않는 여성들의 건강 문현주의 여성의학(14)임신, 출산하지 않는 여성들의 건강건강담론에서 소외당하는 여성이 없기를 “임신, 출산이 모든 여자의 생애주기에 들어 있는 건 아니잖아요?” 최근 여성민우회가 삼십 대 여성들이 모여 건강에 관한 이야기를 함께 나누는 모임을 마련하면서 만든 홍보물 카피입니다. 보는 순간 살짝 뜨끔했습니다. 임신과 출산이 아니더라도 여성의 건강은 그 자체로 소중하다는데 전적으로 동의하면서, ‘그동안 내가 너무 임신, 출산 이야기만 해왔던 게 아닌가’하는 자기반성을 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임신, 출산을 생애주기에 포함시키고 있지 않은 비혼(꼭 해야 하는 결혼을 아직 못한 것이라는 뉘앙스가 있는 ‘미혼’을 대신하는 말), 기혼 여성들의 건강 관리를 위해 중요한 몇 가지를 말씀드리며 마음의 빚을 덜어보려 .. 2015. 12. 9.
문현주의 여성의학(12) 월경을 하는, 혹은 할 수밖에 없는 이유 문현주의 여성의학 (12)월경을 하는, 혹은 할 수밖에 없는 이유“인위적인 중단, 건강 위협 무릅써야” 나에게 월경은 무엇인가요? ‘귀찮지만 숙명 같은 것’, ‘하면 불편해도 안 하면 왠지 걱정스럽고 서운한 것’…···. 최근 영국의 한 일간지는 자신의 커리어를 위해 인위적으로 월경을 중단하는 여성들이 늘고 있다는 기사를 전했습니다. ‘월경 없는 삶’, 아마 여성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꿈꿔봤을 달콤한 상상입니다. 아프리카, 스코틀랜드, 네덜란드 연구에서도 여성의 1/3 정도는 ‘월경은 그냥 3개월에 한 번쯤 하면 좋겠다’고 했고, 29~37%의 여성은 ‘안 하는 게 좋다’고 답했습니다. 여자가 매달 힘들게 월경을 하는 이유 모든 영장류 동물이 월경을 하는 것은 아닙니다. 출혈을 동반한 주기적인 월경은 .. 2015. 10.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