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자이너모놀로그1 버자이너 모놀로그, 그리고 1000번째 수요집회 버자이너 모놀로그, 그리고 1000번째 수요집회 어제 쉬는 화요일에 연극 를 봤습니다. 이 연극은 미국의 극작가이자 시인, 사회운동가인 이브 엔슬러(Eve Ensler)가 200여명의 각계각층 여성들을 심층 인터뷰한 내용을 바탕으로 쓴 원작을 연극으로 만든 것으로 우리나라에서 초연된지 어느새 10년째를 맞았습니다. 내 몸이면서 남인듯 여겨졌던, 제대로 된 이름을 갖지도 못하고 불리지도 못했던 여성의 성기를 드러내어주고 그 독백(monologue)를 듣는 일은 여성의 몸과 욕망을 꺼내어주는 상징적인 작업일 수 있을 것입니다. 모두의 얼굴만큼 다 다른 나의 몸을 이해하고, 어둡고 은밀하고 부끄럽고 조심스럽게만 여겨지던 내 몸의 한 부분을 직면하면서 비로소 남의 욕망이 아닌 나의 욕망을 발견하게 됩니다. 기혼.. 2011. 12. 1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