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죄1 [책이야기] 속죄 제가 참여하고 있는 책 모임에서는 한 달에 한 번씩 모여, 함께 정한 책을 읽고 토론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말이 거창해 독서토론모임이지, 이야기를 시작하면 어디로 튈지 모르는 무한 수다가 시작됩니다. 책은 단지 토론의 시발점이 될 뿐, 어느새 드라마, 영화, 삶의 다양한 이야기들이 펼쳐지고, 가끔은 '근데 우리가 이야기하려했던게 뭐였더라...' 한참을 되짚어야할 때도 있습니다. 그래도, 한사람이 열권의 책을 읽는 것보다 열사람이 한권의 책을 읽으며 나누는 다양한 시선과 깊이가 함께 책 읽는 즐거움을 포기할 수 없게 합니다. 이언 매큐언의 소설, 도 이 책모임에서 함께 읽게된 책입니다. 상상력이 풍부한 문학 소녀 브리오니는 어느 여름날 분수대 옆에서 언니 세실리아의 돌발적인 행동을 목격합니다. 그 옆에는 .. 2014. 12. 2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