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아야기1 [책이야기] 어떻게 죽을 것인가 변하지 않는 세상의 진리 하나는 '모든 인간은 죽는다'는 사실입니다. 천하의 권력을 휘두르던 진시황도 '불로장생'의 약을 구하는 데는 실패했습니다. 누구나 겪어야 할 죽음이지만, 여전히 죽음을 이야기하는 것은 어렵습니다. 젊은 사람들에게는 먼일만 같고, 나이 드신 분들께도 입에 올리기 왠지 꺼림칙한 주제입니다. 외과의사이면서 윤리학과 철학을 공부한 아툴 가완디는 신간 에서 쉽지 않지만 반드시 물어야 할 죽음에 관한 질문을 던집니다. 나이가 들면서 우리에게(적어도 저에겐) 가장 두려운 것은 '독립된 자아'를 잃는 것입니다. 몸과 정신이 쇠약해지면서 내가 나를 돌보지 못하고 누군가에게 의존해야 하는 상황 말입니다. 누구도 피할 수 없는 자연스러운 노화의 과정이기도 하고, 질병으로 갑작스럽게 맞닥뜨릴 수도 있.. 2015. 9. 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