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난임 진단과 치료 가이드라인(2020 by AUA/ASRM)
미국 비뇨기학회(American Urological Association Education and Research)와 생식의학회(American Society for Reproductive Medicine)가 공동으로 '남성난임 진단과 치료 가이드라인'을 발표하였습니다.
먼저, 파트 1에서 진단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소개하고 있는데요.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진단
-처음 난임 검사를 할 때 남녀가 동시에 받아야 한다
-첫 검사에서는 생식력을 자세히 살피고 한 번 이상의 정액 검사를 실시한다
-정액검사는 한 달 이상 간격으로 적어도 두 번 이상 하는 것이 정확하다
-정액 검사 이상이 있는 경우 관련된 전신 질환 위험 증가 가능성도 설명한다
-40세 이상 남성에게 고령이 태아 건강에 위험을 미칠 위험을 설명한다
-흡연, 음식(고지방, 육류 등), 약물(단백질 합성 스테로이드 등) 등 남성난임의 위험 인자를 설명한다
-정액검사 결과는 치료 가이드로 사용될 수 있으며, 이상이 여러 항목에서 나타날 때 뚜렷하다
-FSH, 테스토스테론 등 호르몬 검사는 초진에서 일률적으로 할 필요 없으며, 성욕감퇴, 발기부전, 희소정자, 무정자증 등 호르몬 이상이 의심될 때 실시한다
-무정자증을 폐쇄성/비폐쇄성으로 구분하기 위해 조직검사가 반드시 필요하지 않으며, 정액량, 신체검사(고환 위축), FSH 검사를 통해 판단할 수 있다
-무정자증이나 심한 희소정자증(500만/ml 이하)이면서 FSH 상승 도는 고환 위축 등으로 정자 생성 장애가 의심될 경우 염색체 검사를 한다
-정자 DNA 분절 검사는 첫 난임 검사에서 할 필요는 없으며 반복유산에서 고려할 수 있다
-반복유산 부부의 남성은 염색체 검사와 정자 DNA 분절검사가 필요하다
-항정자항체검사는 첫 난임 검사에서 필요하지 않다
-복부 초음파나 음낭 초음파 검사는 첫 난임 검사에서 필요하지 않다
가이드라인에서 강조하는 것은 남녀가 함께 난임검사를 받고, 기본 검사로는 자세한 생식력을 살피고 정액검사를 하는 것입니다. 또한 정액검사가 기준보다 약간 낮다고 해서 자연임신이 어려운 것은 아니며, 검사 때마다 변동이 많으니 간격을 두고 반복 검사할 것을 권장합니다.
WHO의 정액검사 기준치는 1년 안에 임신한 부부의 정자 하위 5%를 기준으로 합니다.
따라서 이를 통과했다고 마음을 놓을 것도 아니고, 여기에 조금 못 미친다고 자연임신을 포기할 것도 아닙니다.
https://wombstory.tistory.com/1307
또한 가이드라인에서는 남성의 난임 진료를 단지 생식력을 파악하는 수단으로 삼지 말고, 전신의 건강을 살피는 기회로 삼을 것을 강조합니다. 정자 건강은 전신의 건강을 반영하기 때문이죠.
https://wombstory.tistory.com/1188
반복유산 남성의 경우 염색체 검사와 함께 정자 DNA 분절검사를 추천하고 있는데요. 건강한 수정란 발달과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입니다.
https://wombstory.tistory.com/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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