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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손발 찬 여성, 생식건강 해치는 하복냉증 의심해야 [여성신문] 문현주 원장의 여성건강 365일 손발 찬 여성, 생식건강 해치는 하복냉증 의심해야 겉과 속을 따뜻하게, 혈액순환을 활발하게 그럭저럭 추운 겨울을 버티게 했던 ‘삼한사온(三寒四溫)’ 현상도 사라지고 종종 맹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한반도에 찾아온 55년만의 2월 추위’이며 유럽에서는 한파로 인해 600명이 넘는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다고 하는 이번 추위는 북극권의 온난화와 관련이 있다고 합니다. 북극해가 더워지면서 대륙의 한랭화가 진행되는 것이라는데요. 그저 편리하게만 살려 했던 인간의 욕심이 지구온난화를 일으키면서 먹이를 구하지 못하는 북극곰뿐 아니라 인간도 눈물을 흘리게 하는구나 하는 생각에 위기의식이 느껴집니다. 겨울철 심해지는 수족냉증, 열의 여덟은 여성 “우리가 태어나서 한번도.. 2012. 2. 23.
대기오염, 심장과 뇌 건강 해쳐 대기오염, 심장과 뇌 건강 해쳐 복잡한 대도시, 끊임없는 차량의 물결.. 잠시만 나가도 목이 칼칼하고 옷깃이 새까맣게 변합니다. 그런데, 이러한 대기오염이 심장과 뇌 건강을 해친다고 하는 연구보고들이 최근 연달아 발표되고 있다고 기사로 전하고 있습니다. Air Pollution Linked to Heart and Brain Risks http://well.blogs.nytimes.com/2012/02/15/air-pollution-tied-to-heart-and-brain-risks/?ref=health Keith Meyers/The New York Times 에 발표된 논문에 의하면 20,000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호흡을 통해 오염된 공기에 많이 노출된 경우 기억력과 주의력이 현저히 떨어지.. 2012. 2. 23.
당황스러운 진단, 계류유산 극복하기 당황스러운 진단, 계류유산 극복하기 계류유산, 예상치못한 충격 계류유산, '임신을 하면 당연히 출산까지 간다'고 생각하는 여성들에게 매우 급작스럽고 당황스러운 진단입니다. 계류유산은 보통 임신 6주경 태아심박동이 확인되지 않으면서 진단받거나 뛰었던 심박동이 갑자기 멈추면서 발생하게 됩니다. 초기부터 복통이나 출혈을 동반하면서 결국 계류유산이 되는 경우도 있지만, 아무 이상없이 임신진행이 잘 되다가 정기검진 날 계류유산이 되었다는 청천벽력같은 진단을 받기도 하기 때문에 계류유산을 경험한 여성에게는 큰 충격이며 다음 임신에 대한 불안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반복되는 계류유산 대비가 필요 초음파 상으로 아기집을 확인한 임상적임신에서 약 15% 정도가 자연유산으로 종결됩니다. 또한 이 유산은 반복되는 경향이 있.. 2012. 2. 23.
건강보조식품, 암 예방효과 없어 건강보조식품, 암 예방효과 없어 종합비타민, 오메가-3... 현대인들이 하나씩은 챙겨먹는 건강보조제입니다. 바쁘고 피곤한 생활에서 그래도 내 몸하나는 챙겨야겠다는 간절함의 표시이기도 하지요. 그런데 오늘자 기사에서는 이러한 비타민제나 오메가-3 등의 건강보조식품에 암 예방효과는 없으며, 여성의 경우 오히려 해가 될 수 있으니 주의하라는 연구결과가 소개되었습니다. (No cancer benefits seen in supplements http://www.nytimes.com/2012/02/14/health/research/b-vitamins-and-omega-3-fatty-acids-dont-help-prevent-cancer.html?_r=1&ref=health) 프랑스에서 진행된 이 연구에서 2,501.. 2012. 2. 23.
[임상노트] 배란유도 5회 실패 불임여성, 10년만에 출산 배란유도 5회 실패 불임여성, 10년만에 출산 36세 여성 불임기간: 02년 결혼, 05년부터 임신시도 양방불임검사: 한쪽 난관 소통불량 양방불임치료: 배란유도 5회 월경력: 28-30일주기, 월경량 감소, 월경통 약간 치료기간: 3개월 치료 후 자연임신 검사 상 한쪽 나팔관이 좁아져있다고 진단을 받았지만 다른 쪽 나팔관의 상태가 양호하기 때문에 자연임신은 충분히 가능한 상태였지만 임신이 안되면서 여러번의 배란유도를 하였습니다. 배란유도 이후 월경량이 줄고 월경색이 많이 어두어졌는데, 이는 자궁내막을 얇게하는 클로미펜의 부작용과 관련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배란이 잘 되는 상태이기 때문에 억지로 배란과 임신을 시키기 보다는 착상환경을 개선하고 스스로 임신할 수 있는 균형잡힌 몸을 만드는데 목표를 맞추고 .. 2012. 2. 10.
마음을 담아 먹기-Mindful Eating 저는 지금도 급히 먹는 습관이 있습니다. 중, 고등학교때는 쉬는 시간에 도시락 까먹는 재미로 급하게 먹었고, 대학때는 점심시간 한시간 중 하숙집까지 걸어오는 시간 20분, 밥먹는 시간 20분, 다시 학교로 돌아오는 시간 20분.. 시간이 촉박했죠. 병원에서 수련의 생활을 하는 동안도 혹시 삐삐 울리면 밥먹다 뛰어가야했고, 아이 키우면서야 뭐 다른 엄마들처럼 밥이 입으로 들어가는지, 코로 들어가는지 모르며 살았지요. 사실 지금은 그리 밥먹을 시간도 없이 빡빡하게 살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몸에 밴 습관을 바꾸기가 참 어렵더라구요. 언젠가 한 모임에서 자신의 '버킷리스트' 를 작성하는 시간을 가졌던 적이 있었습니다. 죽기전에 꼭 한번 해보고 싶은 일들의 목록이지요. 그 때 제 버킷리스트 중의 하나가 '꼭꼭 씹.. 2012. 2. 10.
누구에게도 묻기 어려운 임신에 관한 몇가지 누구에게도 묻기 어려운 임신에 관한 몇가지 사실 '임신의 과정' 그 자체는 가장 은밀하고 사적인 영역입니다. 심지어는 어떻게 해야 임신이 되는지, 한번도 제대로 배워본적 없이 어른이 됩니다. 뭐 그러고도 딸, 아들 잘 낳고 사는 부부들 많지만, 임신이 잘 안되는 경우에는 작은 것 하나까지 신경이 쓰이지요. 혹시, 내가 잘 못해서 임신이 안되는건가? 근데 이걸 누구한테 물어보지? "정자가 다 나와요" 진료실에서 가장 많이 하시는 고민 1위입니다. 임신을 위해서 열심히 노력하는데, 물구나무서기 까지는 아니더라도 관계 후 꼼짝도 안하고 누워 정자가 난자를 잘 만나기를 고대하는데, 막상 일어나면, 심지어는 그 다음날에도 정자가 다 나온다고 고민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사정된 정자는 빠른 속도로 이동하여 약 90.. 2012. 2. 9.
[움이야기] 여는글 ‘가끔 치료하고 자주 도와주고 언제나 위로하는’ 의사이기를... ‘가끔 치료하고 자주 도와주고 언제나 위로하는’ 의사이기를... 여성의 육체적, 정신적, 사회적 건강을 위해서’라는 모토를 내걸고 움여성한의원을 시작한지 어느새 십 년 째가 되었습니다. 사실 ‘육체적, 정신적, 사회적 건강’이란 매우 거창한 담론처럼 보이지만 WHO(World Health Organization, 세계보건기구)에서 규정한 ‘건강의 정의’, 기본일 뿐입니다. 간절하게 아이를 원하는 수많은 불임, 습관성유산 여성들을 만나면서 한의학적 치료를 통해 그들의 육체적 건강을 돕는 것, 여성들이 임신여부를 떠나서 평안하고 행복하기를 바라는 마음, 더불어 사회적으로 가해지는 불합리한 압력과 대상화되는 여성의 몸과 마주하는 것, 이 세 가지를 늘 기억하며 글쓰기를 시작해 이제 여러 이야기들이 그 세월만큼.. 2012. 2. 8.
"억대 피부관리도 소용 없다" 문현주 원장의 여성건강 365일 [여성신문]문현주 원장의 여성건강 365일 http://www.womennews.co.kr/news/view.asp?num=52392 억대 피부관리도 소용 없다 피부, 안에서 고치고 밖에서 다스려야 “마음이 고와야 여자지 얼굴만 예쁘다고 여자냐~” 어린 시절, 술 한잔에 얼큰해지고 기분 좋아질 때면 아버지께서 어머니를 향해 불러주시던 세레나데입니다. 어머니는 눈을 살짝 흘기기는 하셨어도 “얼굴은 예쁘다는 얘기네”하시며 흡족해하셨지요. 이제는 바야흐로 ‘피부의 시대’ 고대 그리스신화 시대를 거쳐 현대에 이르기까지 아름다움에 대한 욕망은 인간이 추구하는 가장 원초적인 본능 중 하나입니다. 그러니 아름다움, 그 자체를 탓할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문제가 되는 것은 갈수록 상업화되고 정형화되는 미의 기준, 외모.. 2012. 2.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