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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 다이어리

가스파초, 채식주의자를 위한 여름철 보양식

by 움이야기 2015. 7. 30.

 

푹푹 찌는 무더위네요. 온몸의 기운이 빠져나가는 듯한 느낌...

이런 날은 저도 보양식을 먹고 싶어요.

저는 채식주의자는 아니지만 '물에 빠진 고기' (: 삼계탕, 갈비탕, 감자탕 ) 먹는 특이한 식성을 갖고 있어서 보양식 고르기도 어렵네요.

 

오늘은 제가 사랑하는 여름철 보양식, 냉토마토 수프 '가스파초(gazpacho)' 소개하려고요.

 

가스파초는 태양의 나라 스페인 남부 안달루시아 지방의 대표요리로 만들자면 복잡한 요리법이 있겠지만, 저는 요즘 유행하는 백선생 스타일로^^ 간단하게 만들어 먹습니다.

 

재료: 토마토 3~4, 파프리카 1/2 (혹은 셀러리), 양파 1/4, 올리브유 4T, 발사믹 식초 1T, 소금 약간, 후추 약간, 허브 약간, 다진 마늘 약간

 



 

익은 토마토를 십자 모양으로 칼집을 내서 뜨거운 물에 살짝 데칩니다.

 

 


뜨거운 물에 데친 토마토를 껍질을 벗긴 잘게 썰고, 파프리카와 양파도 썰어 놓습니다. 파프리카 대신 향이 좋은 셀러리를 넣어도 맛있습니다.

 

 


올리브유, 발사믹 식초, 마늘, 소금, 후추, 허브를 준비해 섞어 놓습니다.

 

 


썰어놓은 야채를 믹서기에 넣고 갈아준 , 섞어놓은 오일, 식초, 양념을 넣고 살짝 갈아줍니다.

 

 


냉장고에 넣어 시원하게 드시면 몸에 좋고 맛있는 가스파초 완성!

 

 


토마토와 파프리카는 풍부한 비타민을 함유하고 있어 여름철 지친 몸에 활기를 있고요. 특히, 토마토에 들어있는 리코펜은 황산화작용이 뛰어나 노화방지, 피부미용, 면역력 증가뿐 아니라 남성의 경우 정자의 질을 향상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토마토는 여름철 과일 비교적 성질이 차지 않고, 가스파초에는 양파, 마늘, 후추 따뜻한 성질의 음식들을 같이 배합하기 때문에 시원하게 먹더라도 속이 냉해지거나 배탈이 염려가 별로 없습니다. 올리브유도 몸에 좋은 불포화지방산이 많이 함유된 대표적인 건강식품이죠.

 

시원하고 맛있는 여름철 보양식, 가스파초로 무더위를 이겨내시길요.

 

<가스파초의 고향 안달루시아 지방 사진은 보너스로...^^>


그라나다, 알함브라 궁전

 


 알함브라 궁전에서 그라나다 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