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인사3 [2022 새해 인사] 다정한 조언자로 지속 가능한 진료를 다정한 조언자로, 지속 가능한 진료를 새해를 맞는 마음에는 늘 솜털 같이 부푼 희망과 기대가 섞여 있습니다. 되면 좋지만 꿈꾸는 것만으로도 기분 좋은 가벼움이지요. 그런데 올해는 약간 각 잡고 지나온 시간을 돌아보고 그만큼의 미래를 계획해 보려 합니다. 움여성한의원이 이제 스무 살, 성인이 되었거든요. ‘여성의 육체적, 정신적, 사회적 건강을 위하여’ 2003년 한의원을 시작하며 내걸었던 목표입니다. 패기와 열정 넘쳤던 젊은 한의사의 거창한 꿈이었지요. 돌아보면 구체적인 실천이 쉽지 않은 거대 담론이지만, 그래도 매 순간 지향만은 놓지 않으려 애썼습니다. 진료실에서 환자들을 치료하며 건강을 도왔고 논문과 책, 글과 강연으로 ‘공부해서 남 주려는 노력’도 꾸준히 했습니다. 사회적 환경과 건강의 관련성을 살.. 2022. 1. 3. [2019 새해인사] 새로운 길과 만나는 나만의 '걷기' [2019 새해인사] 새로운 길과 만나는 나만의 '걷기' 이미 해를 넘겼지만 작년 12월 초, 김정은 국방위원장의 서울 답방 가능성을 예측하는 여러 기사 중에 ‘북한에서는 신년사가 아주 중요해서 이를 준비하려면 12월 중순 이후는 어렵다’는 내용이 눈에 띄었습니다. 동병상련이랄까 저도 최고 지도자는 아니지만 12월 중순이 지나면 슬슬 마음이 무겁거든요. 블로그와 소식지에 넣을 ‘새해의 글’로 뭘 쓰지? 하는 생각 때문에요. 가벼운 글은 일단 컴퓨터 앞에 앉아 키보드 위에 손을 올리면 손가락이 써주지만 쓰기 힘든 글은 발을 움직여야 합니다. 머리에 큰 제목 하나 정도를 담고 뚜벅뚜벅 걸으면, 이왕이면 오르막과 내리막이 있고 흙과 나무, 새소리가 있는 숲길을 그냥 한 걸음 한 걸음 집중해 걷다 보면 신기하게.. 2019. 1. 2. [움여성한의원] 새해에도 든든한 건강 주치의가 되겠습니다 몇 달 전부터 마을카페에서 타로 강좌를 듣고 있습니다. 아직 초짜라 미래를 예측하는 건 영 자신 없지만 나도 몰랐던 내 마음을 가만히 들여다보고 읽어내기에 타로가 참 좋은 도구더라고요. 최근에 생년월일을 따져 매해를 대표하는 나의 카드가 무엇인지 알아보는 작업을 했는데요. 저에게는 운명을 바꿀 만큼 중요한 일이 일어난다는 ‘운명의 수레바퀴’ 카드의 해가 두 번 있었습니다. 바로 2003년과 2012년인데요. 신기하게도 2003년에 움여성한의원을 시작했고 2012년에는 잠시 충전을 위해 영국 유학을 떠났었지요.그렇게 운명처럼 시작한 움여성한의원이 2017년 새해에 십오 년 차가 됩니다. 사람도 열다섯 살이면 어린이 티는 벗는 나이인데요. 특별한 한해를 맞는 마음이 뭉클하면서도 새로운 각오를 다지게 됩니다... 2017. 1. 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