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과유진1 [움다이어리] 슬럿워크(Slut Walk) 바로보기 슬럿워크(Slut Walk) 바로보기 벌써 몇 년이 지났습니다. 퇴근 무렵 한 어린학생이 진료실에 들어왔습니다. 처음에는 그냥 담담하게 '만성질염'에 대해 이야기하다가 어느새 봇물처럼 쏟아지는 눈물, 그리고 많은 이야기들. 엄마한테도 하지 못했다는 이야기를 꺼내놓으며, 저를 가장 아프게했던 말은 "다 제 잘못이예요. 제가 좀 더 조심했더라면요.." 였습니다. 크게는 성폭력이지만, 많은 여성들이 불쾌한 '성희롱'의 경험, 적어도 이에 대한 두려움, 경계심을 지니고 있습니다. 문제를 드러내는 순간 '피해자'가 '칠칠치 못한 여성', '원인제공자'로 여겨지는 사회적 폭력 앞에서 그 상처를 치유하지 못하고 오랫동안 아파하고 관계맺기를 어려워하는 안타까운 여성들이 너무 많습니다. 그런데, 캐나다의 한 대학에서 캠.. 2011. 8. 2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