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애하는집에게1 [책 이야기] <친애하는 나의 집에게>, <춥고 더운 우리 집> '의식주'의 맨 마지막을 담당하는 집이 요즘은 맨 앞에 놓아도 될 만큼 중요해졌습니다. 코로나 시대에 가장 오래 머무르는 공간으로 일과 휴식, 취미도 모두 집에서 이뤄지는 경우가 많으니까요. 집은 단순한 부동산 자산이나 거처가 아니라 삶을 담는 공간이고 추억입니다. 에서도 유년 시절 대가족과 북적이며 살던 대구 북성로 집, 아이들 사이에 계급이 나뉘던 명문 빌라, 서울로 상경해 거쳐 간 여러 방들과 마침내 안착한 구기동 집이 챕터별로 담겨 있지만 실상 주인공은 그 공간에 담긴 작가의 '한 시절'입니다. 휘청이며 홀로 서고, 좌절 속에서도 연대하며 내 자리를 찾아가던 작가는 '왜 엄마의 자리는 없었을까' 오랜 의문에 '나의 서재'로 답하기도 했지요. 공선옥 작가의 은 조금 더 오랜 시절의 이야깁니다. '구.. 2022. 3. 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