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문소개] 원인불명 월경통, 침 치료가 효과적
심한 월경통으로 산부인과에서 여러 검사 후 '아무 이상이 없다'는 진단을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 달에 며칠은 일상을 유지할 수 없을 정도의 극심한 통증을 느끼는데 아무런 이상이 없다니 난감한 경우지요.
이처럼 자궁이나 골반강 내 특별한 병변이 없는 상태에서 나타나는 월경통을 '일차성 월경곤란증(primary dysmenorrhea)'라고 하여 자궁근종이나 선근증, 자궁내막증을 동반한 '이차성 월경곤란증'과 구분하고 있습니다.
일차성 월경통은 보통 초경을 시작하고 3년 이내에 시작되고 월경 시작 8-72시간 이내에 복통, 요통, 허벅지 통증, 두통, 메스꺼움, 구토, 심하면 실신을 하기도 하며, 통계에 따라 차이가 크지만 전 세계 여성의 17-81%가 겪으며 이 중 10-30%는 통증으로 결석, 결근하는데도 아직 뾰족한 치료법은 없으며 진통제나 피임약 복용으로 견디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약을 복용해도 25%는 통증이 여전하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한의학에서는 '원인불명 월경통'이 아니라 '기능성 월경통'이라고 정의하고 어혈을 제거하고 자궁순환을 돕는 치료, 하복부 냉증을 풀어주는 치료 등을 통해 편안한 월경을 하도록 돕고 있는데요. 최근 침 치료가 월경통 치료에 효과적이며, 치료를 완료한 후에도 오랫동안 효과가 지속된다는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 <PLOS one>에 발표되어 소개합니다.
원발성 월경통 진단을 받은 여성에게 월경 3주기 동안 12회의 침 치료를 실시하였고, 전기침 치료(EA)와 일반 체침 치료(MA)를 한 경우, 또한 주 1회 규칙적 침 치료(LF)와 월경 전주에 3회의 집중 치료(HF)를 한 경우의 치료 효과를 비교하였습니다.
연구 참여자에게 월경 기간 동안 통증, 지속 시간, 진통제 복용, 동반증상 등 자세한 일기를 쓰도록 하였습니다. 그 결과 침 치료를 실시한 모든 그룹에서 월경통의 강도가 약해지고 지속 시간이 짧아졌으며, 치료를 완료하고 1년 후까지 효과가 지속되었습니다. 특히 일반 체침 치료를 한 그룹에서 진통제 사용량, 월경 시 불편한 동반 증상이 유의하게 감소하였습니다.
움여성한의원에서는 침 치료 외에도 뜸, 한약, 아로마 궁테라피 등을 병행하여 월경통을 치료하고 있습니다.
http://wombclinic.com/v2/load.asp?subPage=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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