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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과 생활 Tip

채식주의자 남성, 정자 질 저하

by 움이야기 2014. 10. 23.

지나친 채식 위주의 식단이 여성의 생식력을 저하시킨다는 포스팅을 최근에 했었는데 (<[불임극복식단]지나친 채식보다는 고른 식단: 식물성 에스트로겐 주의>), 채식주의자 남성의 정자 수와 활동성이 고기를 먹는 남성보다 현저히 떨어진다는 연구보고가 나왔습니다. <텔레그라프 (The Telegraph)>의 보도에 의하면 ("Vegetarians have much lower sperm counts") 채식주의 원칙을 신앙으로 지키는 <제칠일 안식일 예수재림교> 남성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채식주의자 남성의 정자수가 평균 5000만 마리/ml로 고기를 먹는 남성(7000만 마리/ml)에 비해 적었고, 1/3 정도의 정자만 활동성이 있어 고기를 먹는 남성 정자의 활동성 60%에 비해 현저히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구진들은 채식주의자들의 정자의 질 저하가 비타민 부족과 관련있거나, 혹은 고기대신 콩을 먹는 식습관과 관련있을 것으로 추론하고 있습니다. 콩에 많이 들어있는 식물성 에스트로겐이 호르몬 교란물질로 작용하며 남성의 생식기능을 저하시킬 가능성이 있다는 경고입니다.

 

한편, 하버드대학에서 진행된 또 다른 연구에서도 야채와 과일을 많이 섭취한 남성에서 정자의 질과 활동성이 약 70% 정도 저하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야채와 과일에 함유된 잔류농약과 관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물론, 채식이 건강에는 좋습니다. 위 기사에서도 채식을 하는 <제칠일 안식일 예수재림교> 신도들의 평균수명이 미국인의 평균수명보다 10살이나 많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또한 야채나 과일에 함유된 항산화물질이 건강한 정자에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임신을 준비하고 있는 남성이라면, 더욱이 정액검사 상 이상이 있는 경우라면 가급적 콩은 줄이고 육식과 채식을 골고루 섭취할 것을 권합니다. 또한 야채나 채소를 드실때에도 무농약, 유기농 식품을 선택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사진출처 The Telegrap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