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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에세이

[건강한 다이어트] 수면 부족하면 체중증가 위험

by 움이야기 2016. 3. 3.




건강한 다이어트를 위해서는 '잠을 잘 자야 한다'는 최신 연구결과가 학술지 <Sleep>에 발표되었습니다(관련 기사: 가디언 'Lack of sleep alters brain chemicals to bring on cannabis-style 'munchies').





시카고대학 연구팀은 20대 남녀를 1, 2차 시기로 나누어 한 번은 하루 평균 7.5시간의 수면을 취하도록 하고 한 번은 평균 4시간 11분의 수면 부족 상태를 만들었습니다. 같은 음식을 먹으며 4일간을 보낸 후 행동변화를 관찰했는데요. 수면량이 부족한 시기에 감자칩, 사탕, 초콜릿, 비스킷 등 살찌는 음식을 많이 먹고, 특히 오후 늦게, 배가 불러도 먹는 경향이 나타났습니다.





수면 부족이 군것질을 증가시키는 기전을 알아보기 위해 다양한 생화학적 검사가 이루어졌는데요. 수면이 부족한 시기에는 식욕을 촉진하는 그렐린(ghrelin)이 증가하고, 포만중추에 신호를 전달하는 렙틴(leptin)이 감소했습니다. 이 연구에서는 특이적으로 엔도카나비노이드(endocannabinoid 2-AG) 변화를 살펴봤습니다. 이 화학물질은 달고 짜고 고지방의, 그러니까 살찌는 음식을 먹었을 때 기쁨을 느끼도록 하는 작용이 있는데요. 수면이 충분한 경우에는 2AG 분비가 아침에 증가해서 정오에 최고점에 이르고 점차 감소한 반면, 수면이 부족할 때는 분비량이 33%나 증가하면서 오후 2시에 최고점에 이르고 저녁 9시까지 높은 상태로 유지되었습니다. 결국, 잠이 부족한 경우 살이 찌기 쉬운 오후 늦게나 저녁에 군것질이 당기도록 하는 것이죠.


과로와 야근에 시달리는 현대인들, 잠을 못 자면 피곤해서 살이 빠질 거 같은데 오히려 비만 위험이 커집니다.

충분히 자면서 건강하게 다이어트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