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산방지] 카페인 음료를 줄이세요

아침에 모닝커피 한 잔, 하루를 가뿐하게 해주지요.

하지만 임신을 계획 중이라면 매일 마시는 카페인 음료량을 체크해 보세요. 카페인은 커피뿐 아니라 홍차, 탄산음료, 에너지 음료 등에도 들어있는데요. 하루 2잔(캔) 이상의 카페인 음료를 마시면 유산 위험이 커진다는 최신 연구가 발표되었습니다.

이 연구는 일상생활의 환경이 생식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해 장기 프로젝트로 진행되는 <LIFE (longitudinal Investigation of Fertility and Environment) 연구>의 일부인데요. 텍사스와 미시간에 사는 여성들을 대상으로 임신 전부터 매일 섭취하고 있는 카페인 음료를 기록하게 하고, 임신 후 결과를 살펴보았습니다. 344건의 임신 중 98건이 유산되어 유산율은 약 28%였습니다.

연구 결과, 35세 이상 여성의 유산율이 35세 미만 여성보다 약 2배 정도 높은 것으로 나타나 나이와 유산의 밀접한 관련성을 보여주었습니다.

임신 전에 하루 2잔(캔) 이상 카페인 음료를 마신 경우 유산 확률이 약 1.7배 정도 높아졌는데요. 특히, 여성(1.74배)뿐 아니라 남성(1.73배)의 카페인 음료 섭취도 같은 영향을 미쳤습니다. 임신 초기 카페인 음료 섭취도 마찬가지로 유산율을 높였고요.

한편, 임신 전에 여성이 엽산을 포함한 비타민제를 꾸준히 복용한 경우는 유산율이 감소했지만, 남성의 비타민제 복용은 별 영향을 주지 않았습니다.

임신을 계획 중이라면, 특히 유산 경험이 있다면 남녀 모두 카페인 음료는 주의하셔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