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문소개210 갱년기/완경 후 체지방 증가, 걷기가 효과적 갱년기/완경 후 체지방, 복부 내장지방 증가, 걷기로 체성분, 체중, 체지방율 감소 중년이 되면 체중이 느는 경향이 있습니다. '나잇살'이라고 하지요. 그런데 단순한 체중 증가가 아니라 갱년기와 완경을 지나면서 여성의 체성분 변화와 분포에는 특이적 변화가 보입니다. 바로 체지방 증가인데요. 특히 허리둘레가 두꺼워지는 복부 비만이 심해집니다. 43세 이상의 아직 규칙적 월경을 하는 중년 여성들을 4년간 관찰하여 체중과 체성분, 내장지방과 피하지방의 변화를 관찰한 연구 논문에서는 모든 여성이 나이가 들면서 피하 지방이 증가했지만, 유독 완경 후 여성에서 내장 지방의 증가가 뚜렷함을 확인했습니다. 연구에 참여한 중년 여성들은 완경 1년 전 에너지 소비가 뚜렷하게 감소하여 완경 2년 후까지 낮은 수준을 유지하였.. 2020. 4. 2. 난소예비력 저하와 반복유산 난소예비력 저하(AMH 저하, 동난포수 감소), 반복유산 여성에서 뚜렷 : 체계적 고찰과 메타분석 2회 혹은 3회 이상의 유산을 반복임신손실(recurrent pregnancy loss), 즉 반복유산으로 정의하는데요. 반복유산의 50% 정도는 원인불명입니다. '난소기능저하로 수정란이 건강하지 않으면 유산이 될 것'이라는 추정으로 난소예비력과 반복유산의 상관관계를 살피는 여러 연구가 진행되었습니다. 하지만 연구마다 결과가 엇갈려 결론을 내릴 수 없었지요. 제가 이전에 블로그에 소개했던 2018년 연구는 반복유산은 아니지만 자연임신하여 유산이 된 여성이 그렇지 않은 여성보다 난소예비력이 더 낮은지를 살피는 연구였는데요. Amh가 0.4 ng/mL 이하로 매우 낮다면 Amh 1.0 ng/mL 이상인 경우보다.. 2020. 3. 23. [냉동란 이식] 자연주기? 프로기노바? 규칙적 배란하는 35세 이하 여성, 자연주기 냉동란 이식이 생존아 출산율 34% 높아 시험관 시술 과정에서 냉동배아를 이식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신선배아를 이식하고 남은 배아를 냉동하였다가 이후 해동하여 이식하기도 하고요. 신선배아 이식 없이 모든 배아를 냉동했다가 다음 주기에 이식하기는 방법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냉동란 이식 주기에서는 여러 개의 난자를 자라게 해서 채취하는 과정을 생략하기 때문에 오직 이식 후 착상에만 집중할 수 있습니다. 자궁내막의 수용성을 높이고 착상에 가장 적합한 자궁내막을 준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지요. 일반적으로는 프로기노바와 같은 호르몬제를 사용하여 자궁내막을 두껍게 한 뒤(월경 전 GnRH agonist로 난소기능을 억제한 후 복용하기도) 냉동란을 이식하는 방법을 많.. 2020. 3. 20. [남성난임] 항산화제 복용, 정자 질과 임신에 미치는 영향 항산화제 3개월 복용 후 정액검사 변화 없고 임신율 차이도 없어 현대인들은 피곤합니다. 그만큼 정자도 피곤하지요. 정자의 수나 활동성, 모양에 이상이 있는 남성 난임이 증가하고 있고, 비타민을 포함한 각종 항산화제 섭취도 늘고 있습니다. 그런데 항산화제 섭취가 정자의 질 개선과 임신에 도움을 줄까요? 아직은 결론을 내리기 어려울 거 같습니다. 산화 스트레스는 정자의 원형질막에 구조적 변화를 일으켜 정자 운동이나 첨체 반응(수정)을 방해하거나 정자의 DNA 손상을 유발합니다. 따라서 항산화물질로 산화 스트레스를 줄이면 정자 질이 개선될 수 있을 거라는 가설을 세우고 여러 실험이 진행되었습니다. 2018년 하버드대학 연구팀의 고찰에서는 '항산화제가 정자의 질과 임상적 임신율을 향상시킨다'고 명시하고 있습니다.. 2020. 3. 13. [난소기능저하] AMH 낮은 여성, 인공수정 임신율 차이 없다 난소예비력(AMH) 낮은 35세 미만 여성의 인공수정 임신율과 임신 경과 분석 여성은 평생 사용할 수 있는 난포의 수가 한정되어 있습니다. 매달 여러 개의 작은 동난포가 자라다 하나의 우성난포가 선택되어 배란되는 과정을 거치면서 '가용 난포의 풀(pool)', 즉 난소예비력은 점점 줄어들지요. AMH는 난소예비력을 보여주는 지표 중 하나입니다. AMH와 임신율의 상관관계를 살핀 대부분의 연구 결과를 종합하면, AMH는 호르몬제로 과배란을 유도했을 때 반응하여 자라는 난포의 수를 예측할 뿐 임신율과는 관련이 없습니다. AMH와 자연임신, 시험관 임신, 유산율 [난소기능 지표] AMH와 자연임신, 시험관임신, 유산율 난소기능 지표인 AMH와 FSH가 일치하지 않을 때 시험관시술 결과에 더 영향을 주는 것은?.. 2020. 3. 11. 착상전유전자검사(PGT-A), 반복유산/반복착상실패에 도움 되나? 착상전유전자검사(PGT-A) : 태아염색체 이상 경험한 반복유산 또는 반복착상실패 환자의 생존아 출산율 비교 정자와 난자가 만나 수정란을 형성하는 과정에서 염색체는 두 개씩 짝을 이룹니다. 그런데 세포분열 과정에서 염색체 세 개가 결합(trisomy)하거나 한 개만 동떨어져(monosomy) 비정배수(aneuploid)를 보이는 경우가 있는데요. 이런 수정란은 착상이 되더라도 진행하지 못하고 대부분 유산으로 종결됩니다. 시험관시술 과정에서 수정란의 세포 일부를 생검하여 염색체 수의 정상 여부를 미리 알아보는 검사법이 PGT-A(Preimplantation genetic testing for aneuploidy)입니다. 염색체 수가 정상인 수정란만 이식하는 방법으로 반복착상실패나 유산을 예방하고자 하는 적.. 2020. 2. 7. 임신 전 저체중이면 임신 가능성 떨어져 저체중 여성의 시험관시술 결과: 임상적 임신율 감소, 유산율과 생존에 출산율은 차이 없어 건강한 임신을 위해서는 적정 체중 유지가 중요합니다. 특히 과체중/비만인 경우 임신율 감소, 유산율 증가, 임신 중 합병증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여러 연구 결과를 통해 증명되었습니다. 비만과 난임, 생식건강의 밀접한 관련성 비만과 난임, 생식건강의 밀접한 관련성 현대인의 만병의 근원으로 여겨지는 비만은 난임, 유산, 배란장애, 월경불순, 임신 중 이상 등 여성의 생식 건강을 심각하게 위협합니다. 최근 미국 생식의학회(American Society for Reproductive Medicine)에서.. wombstory.tistory.com 비만 상태로 임신하면 태아 선천성 이상 위험 높아 비만 상태로 임신하면 태아.. 2020. 1. 29. 시험관 착상 돕는 부가 치료, 효과는? 시험관시술에서 자궁내막 수용성 높인다는 부가 치료, 효과/안전성 입증 안 돼 시험관 시술의 성공률을 높이기 위한 '부가 치료(add-ons)'가 늘고 있지만 효과와 안전성에 대해서는 여전히 의문입니다. 시험관 시술에 사용하는 부가 치료는 목적에 따라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요(① 난소 자극에 대한 난포 반응 향상 ② 배양 환경을 개선하여 질 좋은 수정란 발달 ③ 착상이 잘되도록 자궁내막 최적화). 이 중에서도 시험관 시술의 최종 관문인 '착상'을 돕기 위한 여러 부가 치료가 광범위하게 시행되지만 과연 추가 비용을 부담할 만큼 효과가 있을까요? 최근 착상을 돕기 위해 사용하는 부가 치료의 효과와 안전성을 검증한 논문이 학술지 에 발표되어 소개합니다. 1. 면역 요법(Immune therapies) .. 2020. 1. 21. [운동과 정자 건강] 신체 활동 늘면 정자 활동성 증가 [정자 건강] 신체 활동 많을수록 직진 정자, 총활동 정자 증가 교통, 첨단 기술의 발달로 생활은 편리해졌지만 '신체활동 저하'는 현대인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중국인의 경우만 해도 성인의 일주일 평균 활동 시간이 399시간(1991년)에서 213시간(2009년)으로 20년 사이 대폭 줄었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활동 부족'을 사망을 유발하는 위험 인자 4위로 꼽기도 했지요. 그렇다면, 정자 건강에는 어떤 영향을 줄까요? 활동량, 운동 등이 정자에 미치는 영향을 살피는 여러 연구가 진행되었지만 아직 결론을 내리지 못한 상태인데요. 아마도 연구 집단이 다르고(운동선수, 난임 남성, 건강한 남성 등) 검사 때마다 다를 수 있는 정액 검사 변동을 반영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추측합니다. 이러한.. 2020. 1. 3. 이전 1 2 3 4 5 6 7 ··· 2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