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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노트

과다월경, 한방치료로 일상을 회복

by 움이야기 2016. 10. 10.


덩어리 쏟아지는 과다월경, 어혈 제거하고 수축력 높이는 한방치료로 호전




평균 월경량을 약 80mL 정도라고 하는데, 사실 월경혈을 흡수하는 생리대를 사용하고 있으니 양이 잘 가늠이 안 되지요. 보통 월경을 시작하고 하루, 이틀 정도의 충분한 양의 출혈이 있고, 그 뒤에는 출혈이 조금씩 나오다가 일주일 안에 끝나면 정상 월경량이라고 봅니다.


초경을 시작하고 처음 몇 년 동안은 호르몬 체계가 불안정하여 월경주기가 들쑥날쑥, 그래서 오랜만에 월경할 때는 갑자기 월경량이 많아 생리대가 새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하지만 배란성 주기가 잡히고 나면 월경주기가 일정해지고 자신의 월경량을 가늠할 수 있게 되니 월경혈이 샐 일은 별로 없지요. 그런데 평소 괜찮던 월경량이 갑자기 많아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일상생활을 진행할 수 없을 정도로요.


자궁근종이나 자궁선근증, 자궁내막증식증 등 자궁에 이상이 생겨서 과다출혈이 발생했을 수도 있고, 자궁에 아무 이상이 없는데 월경량이 많은 경우도 있습니다.


한의학에서는 과다월경을 크게 어혈로 인한 경우와 비기허증으로 인한 경우로 나누어 치료합니다. 실증과 허증이 복함적으로 나타나는 경우도 있고요. 따라서 정확한 원인을 진단하고 개개인의 상태에 따라 근본 원인을 다스리는 것이 치료의 포인트입니다.




최근 움여성한의원에서 과다월경으로 치료받은 여성의 임상례를 소개합니다.


  • 43세 여성

  • 주 증상: 과다월경(5~6개월 전부터 월경 둘째 날 과다월경, 10~20분 사이 덩어리로 쏟아져 외출하기 어려운 정도)

  • 기타 증상: 갑상선 기능 이상(호르몬제 복용 중), 피로감, 냉대하

  • 치료 경과: 치료 일주일 만에 첫 월경(덩어리 감소하고 월경량 감소), 치료 지속 후 두 번째 월경(덩어리 없고, 월경량 많지 않았음)


7년 전 마지막 출산을 하였고 평소 월경량은 정상이었는데, 5~6개월 전부터 갑자기 과다한 월경량으로 외출이 불가능한 상태가 되어 본원에 진료를 오셨습니다.

회사 조직개편으로 스트레스가 많았고 피로가 누적된 상태였습니다. 적외선 체열촬영 상 하복부 냉증이 심했고, 생혈구 검사상 어혈이 많았으며, 맥은 약한 상태였습니다.

하복부의 냉증과 스트레스로 인한 기체 때문에 어혈이 생겼고, 피를 컨트롤하는 주 장부인 비기능이 많이 허약해져 있는 상태였습니다.


비기능을 보강하는 처방에 어혈을 제거하는 한약을 추가하여 처방하고 주 1회 침, 뜸 치료를 하였습니다.




치료 일주일 만에 월경을 시작했는데 덩어리가 줄었고 월경량도 많지 않아 가뿐하게 월경 기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치료를 꾸준히 진행하면서 한 달 후 두 번째 월경을 했는데 덩어리 없이 정상월경을 하였고요.


월경은 여성의 건강을 나타내는 바로미터입니다.

몸이 건강하지 않으니 월경량에 이상이 생긴 것이고, 과도하게 많은 월경 출혈은 기혈을 더욱 허약하게 만듭니다.

과다월경, 방치하지 말고 치료하면 호전될 수 있습니다.



월경 이상은 한방부인과 전문의가 진료하는 움여성한의원과 상의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