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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노트

다낭성난소증후군, 배란유도 실패 후 자연임신

by 움이야기 2016. 9. 2.


다낭성난소증후군 배란유도 5회 실패 후 자연임신


다낭성난소증후군이 왜 생기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습니다. 유전적인 원인에 환경적인 인자가 더해져서 다낭성난소증후군이 발생한다는 주장이 가장 강력한 지지를 받고 있는데요. 엄마의 뱃속에서 몸의 대사기능, 호르몬 체계가 세팅될 때 이미 다낭성난소증후군 경향이 생기고, 태어나 음식, 스트레스, 체중증가 등으로 호르몬 균형이 깨지면 다낭성난소증후군이 발생, 또는 악화됩니다.


유전적 원인은 어쩔 수 없지만, 환경적 요인이 무엇인지를 잘 파악하여 이를 개선하고 몸의 균형을 바로잡는다면 다시 배란을 회복하고 건강한 자연임신을 할 수 있습니다.




결혼 후 갑자기 체중이 증가하면서 월경이 불규칙해졌고, 다낭성난소증후군 진단을 받은 후 5번의 배란유도를 했지만, 임신에 실패한 여성이 한방치료 후 자연임신에 성공한 임상례를 소개합니다.


34세 여성

난임기간: 1년 10개월

양방검사: 다낭성난소증후군 진단

양방치료: 배란유도 5회 실패

월경력: 결혼 전 31~32일 주기, 결혼 후 체중 증가하면서 50~60일 주기로 불규칙, 월경량 감소, 월경통 심(월경 일주일 전부터 복통 시작하여 월경 첫날 심해서 진통제 복용)

동반증상: 체중증가(결혼 전 다이어트로 체중 감량했다가 결혼 후 요요현상으로 10kg 이상 증가), 두통, 메스꺼움, 수족냉증(특히 발), 하복냉증, 월경전 증후군 심

치료기간: 2개월 치료 후 자연임신




원래는 규칙적으로 월경을 하다가 결혼 후 갑자기 살이 찌면서 한 달씩 월경을 건너뛰기도 하는 월경불순이 시작되었습니다. 산부인과에서 초음파, 호르몬검사를 한 결과 다낭성난소증후군이라고 진단받았고 다섯 번의 배란유도를 하였지만, 임신으로 연결되지는 못했습니다.

갑작스러운 체중증가가 다낭성난소증후군을 촉발하였다고 볼 수 있었고, 두통, 메스꺼움 등 습담(濕痰)이라는 노폐물과 관련된 증상을 뚜렷하게 동반하고 있었습니다.


습담을 제거하며 몸의 균형을 잡아주고, 착상환경과 기능을 돕는 치료를 병행하였습니다. 배란유도제의 도움으로 배란은 되었지만, 임신에 실패했던 과거력을 본다면 다낭성난소증후군 치료뿐 아니라 착상을 돕는 치료도 꼭 필요했지요. 치료와 함께 정제된 탄수화물(밀가루, 설탕, 백미 등)을 줄이고 운동하면서 적극적으로 체중감량을 하도록 강조하였습니다.




치료를 하면서 첫 월경주기가 30일로 다시 돌아왔으며, 두 번째 달에서 자연임신 소식을 전해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