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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노트

[고령임신/42세] 두 번의 반복유산 후 건강한 임신

by 움이야기 2016. 8. 19.

42세 고령임신, 반복유산


나이가 들수록 임신 확률은 떨어지고, 임신이 되더라도 유산 위험은 현저히 높습니다.

대부분 수정란이 건강하지 못하면서 발생하는데요. 젊은 여성들은 건강하지 않은 수정란은 아예 임신시키지 않는 선별(screening) 기능이 잘 작동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이 기능이 무뎌지면서 일단 임신부터 했다가 유산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남성 배우자도 고령인 경우가 많아 수정란의 질은 더 나빠질 수 있지요.

'조금만 더 젊었더라면….' 지나버린 세월이 원망스럽기도 하지만, 나이는 되돌릴 수 없습니다. 하지만 몸은 건강해질 수 있지요.

임신하기 전에 미리 잘 준비해서 내가 가진 기능의 100% 발휘한다면 비록 나이가 많더라도 건강한 임신은 가능합니다.



두 번의 반복유산 후 건강한 임신에 성공한 고령임신 사례를 소개합니다.


  • 42세 여성

  • 임신력: 2회 유산(첫 번째 태낭만 확인, 두 번째 자궁외임신 또는 화학적 임신 의심)

  • 양방검사: 자궁근종, 용종, 혈전 형성 경향

  • 월경력: 28일 주기, 월경량 양호, 월경통 약간

  • 동반증상: 하복자통, 피로감

  • 치료기간: 3개월 치료 후 임신, 임신 9주까지 안태약 복용(크록산, 아스피린, 프로게스테론 치료 병행), 현재 임신 11주




늦은 결혼 후 바로 임신이 되었지만 첫 임신은 아기집만 확인한 채 완전유산이 되었고, 두 번째 임신에서는 아기집을 확인 못 하고 자궁외임신을 의심한 상태에서 하혈하며 유산이 되었습니다.

나이가 있어 빠른 임신을 원하면서도 또 유산이 반복될까 두려운 마음이 컸지요. 그래서 임신을 서두르기보다는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준비하면서 단단하게 다음 임신을 준비하기로 했습니다.

먼저 어혈을 제거하며 자궁의 착상환경을 개선하고, 이후 나이가 들면서 점차 허약해지지만, 임신을 위해서는 가장 중요한 신기능을 강화하는 치료를 집중적으로 실시하였습니다.

몸이 건강해진 것을 확인하고 임신을 계획했으며, 첫 번째 시도에서 바로 임신이 되었습니다. 임신 확인 후 바로 유산방지 안태약을 복용하였고 혈전 형성 경향이 있어 양방치료도 병행하였습니다.

현재 임신 11주로 건강하게 임신을 유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