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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노트

자궁근종 난임, 시험관 실패 후 자연임신

by 움이야기 2016. 7. 14.




최근 덴마크 연구에서 인공수정, 시험관시술 등 난임치료를 시작한 후 71%가 5년 이내에 출산에 성공하였는데, 이 중 약 1/4은 치료에 의한 임신이 아니라 자연임신이라는 보고가 있었습니다(참고: <난임 치료 5년 이내 71%가 출산>). 요즘은 원인불명 난임에서 보조생식술을 많이 하는데 사실 몸이 건강해지면 자연임신은 언제든지 가능하니까요.


저 역시 시험관 시술 실패 후 다음 시술을 준비하기 위해 한방치료를 오는 분들께 늘 자연임신에 대한 노력을 포기하지 않도록 격려합니다. 몸이 건강해지면서 자연임신이 될 수도 있고, 자연임신이 되지 않더라도 균형 잡힌 건강한 몸에서 시험관시술 성공률은 훨씬 높아지니까요.




최근 두 번의 시험관시술 실패 후 한방치료를 하면서 자연임신에 성공한 임상례가 있어 소개합니다.


38세 여성

난임기간: 3년 1개월

앙뱡검사: 자궁근종 2cm, 배우자 기형정자 증가(정상 3%)

양방치료: 시험관시술 2회

임신력: 계류유산 1회(5주)

월경력: 28일 주기, 시험관 이후 월경량 감소, 덩어리 증가

동반증상: 하복냉증, 두통

치료기간: 2개월 치료 후 자연임신, 임신 7주까지 안태약 복용




전문 간호사로 의학적 지식이 매우 해박한 분이셨습니다. 제 블로그에 소개된 시험관 임신 성공률에 관한 외국논문을 꼼꼼히 살펴보고 오셨고요.

두 번의 시험관시술 실패 후 다음 임신을 준비하기 위해 한방치료를 선택하였습니다.

자궁근종의 사이즈가 크지 않아 임신을 크게 방해하지는 않았지만, 어혈을 제거하고 냉증을 푸는 한방치료로 자궁의 착상환경을 먼저 개선하였습니다. 임신을 주관하는 신기능을 돕고 에너지 소통을 원활하게 하는 치료를 단계적으로 진행하였고요.


치료 2개월째 자연임신에 성공하였고 임신 초기 안태약을 복용하며 건강하게 임신을 유지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