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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노트

자궁유착, 자궁내막 얇음(5mm) 임신 사례

by 움이야기 2016. 8. 26.


골반염 후 자궁유착, 자궁내막 얇음(5mm), 임신


출산이나 유산, 수술 후 골반강 내에 염증이 생기면 자궁이 유착되고 자궁내막이 얇아지기 쉽습니다. 그런데 얇은 자궁내막은 착상을 방해하는 주요 원인이 되지요.




최근 자궁내막 5mm, 월경량이 매우 적고 골반통이 심한 여성의 임신보고가 있어 소개합니다.


  • 34세 여성

  • 난임기간: 3년

  • 임신력: 출산 1회

  • 양방검사: 자궁내막 5mm(호르몬제 복용하면 최대 6~7mm)

  • 양방치료: 인공수정 2회 실패

  • 특이사항: 첫 출산 후 골반통 심, 자궁유착 제거술

  • 월경력: 28일 주기, 월경량 매우 적음(하루도 충분하지 않음), 월경색 검게 찌꺼기처럼, 월경 전 골반통 심

  • 동반증상: 소화불량, 설사, 불면, 월경 전 전신 통증

  • 치료기간: 2개월 치료 후(인공수정 병행) 임신




첫 출산 시 난산을 하면서 심한 골반 통증으로 고생을 했고, 이후 자궁유착이 재발하여 유착제거술을 받았습니다.

유착을 제거했지만 월경량은 계속 적었고 심한 골반통도 지속하였습니다.

자궁내막을 두껍게 하는 호르몬치료(프로기노바)를 병행하며 두 번의 인공수정을 하였지만, 임신에 이르지 못하고 한방치료를 시작하였습니다.




어혈을 제거하면서 자궁순환을 돕는 한약 치료를 중심으로 침, 뜸 치료를 병행하면서 다음 월경에서 월경량이 두 배로 늘었고, 월경 색도 밝아졌으며 '나올 것 같은데 못 나오면서' 아픈 골반통도 훨씬 줄었습니다.

배란 전에는 어혈을 제거하고 배란 이후에는 임신을 주관하는 신기능을 돕는 치료를 하면서 인공수정을 병행하였고 치료 두 달 만에 기다리던 임신 소식을 전해주셨습니다.


이미 얇아진 자궁내막을 획기적으로 두껍게 만들 수는 없지만, 자궁으로 가는 혈류순환이 좋아지면서 자궁에 탄력이 생기면 임신 확률은 훨씬 높아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