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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과 생활 Tip

정자를 건강하게 하는 운동 어떻게?

by 움이야기 2016. 12. 12.


중등도의 지속적 운동이 정자를 건강하게





정액검사에서 이상이 있다고 바로 인공수정이나 시험관시술로 직행하기보다는 우선 몸을 건강하게 만드는 노력을 시작해야 합니다.

정자의 질이 좋아져야 자연임신 가능성뿐 아니라 인공수정, 시험관시술의 성공률도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운동은 몸을 건강하게 하고 더불어 정자의 질을 향상하는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하지만 '적절함'이 중요합니다. 오랜 시간 사이클을 타거나 장거리 달리기, 격한 운동은 오히려 정자의 건강을 해친다는 여러 연구결과가 발표되어 있기 때문입니다(참고: <젊은 남성, 심한 운동은 정자 건강 해칠 수 있어>).


그러면 어느 정도의 운동이 정자를 건강하게 만드는 '적절한' 운동일까요?

최근 학술지 <Reproduction>에 발표된 연구 결과에 의하면 주 3-4일 정도, 25-30분 정도의 러닝머신을 지속해서 하는 것이 정자의 질을 향상하는데 가장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5-40세 건강한 이란 남성 261명을 네 그룹으로 나눠 각각 다른 운동프로그램을 24주간 실시하였습니다.



그룹 1(중등도 지속 운동, Moderate-intensity continuous training): 러닝머신 25-30분, 주 3-4일

그룹 2(고강도 지속 운동, High-intensity continuous training): 러닝머신 50-60분, 주 3-4일

그룹 3(고강도 간격 운동, High-intensity interval training): 1분간 전력질주 후 1분간 휴식 10-15회 반복, 주 3회)

그룹 4(No exercise): 운동하지 않는 그룹


운동을 하는 그룹(그룹 1-3)은 운동하지 않는 그룹(그룹 4)에 비해 정자의 질이 향상되었지만 그중에서도 중등도 지속운동을 하는 남성에서 정자의 질은 가장 크게 향상되었습니다. 과격한 운동을 하면 산화스트레스에 노출되어 운동의 정자의 질 향상 효과를 떨어뜨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연구에서는 운동의 효과가 오래 지속하지는 않기 때문에 꾸준한 운동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운동을 중단한 뒤 1주 만에 정자의 수나 모양은 운동하기 전 상태로 돌아가고 정자의 활동성도 30일 만에 이전 상태로 돌아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