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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노트

조기난소부전(FSH 59, Amh 0.01), 시험관 임신

by 움이야기 2017. 8. 7.

조기난소부전(FSH 59, Amh 0.01), 시험관 임신





조기난소부전은 40세 이전에 폐경과 유사한 정도로 난소가 기능을 하지 않는 것으로 난포자극호르몬(FSH) 상승을 특징으로 합니다.

이전에는 조기폐경이라고 불렀으나 엄밀히 말하면 조기폐경은 난소를 생검했을 때 원시난포가 완전 소실된 상태여야 하는데 젊은 여성에서 난소생검을 하는 것이 사실상 어려워 요즘은 조기난소부전(Premature Ovarian Failure)이라고 부르는 경향이 있습니다.


난소부전의 어려움은 아무리 강력한 호르몬제를 사용하여 난소를 자극하여도 난포가 자라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시험관시술을 하여도 난소가 반응하지 않아 난포가 자라지 않고 결국은 난자공여를 권유받거나 임신을 포기하게 됩니다.


조기난소부전은 한방에서도 치료가 어려운 것이 사실입니다.

제 경우는 조기난소부전 환자분이 진료를 오셨을 때 예후가 좋지 않다는 사실을 정확히 말씀드리고 다만 최선을 다하는 치료를 해볼 수 있다고 안내합니다. 자궁, 난소로 가는 혈류량을 최대한 증가시키면서 남아있는 기능의 백프로를 발휘할 수 있도록 돕는 치료를 하는데요. 신기능을 돕는 한약, 태반약침, 전침, 아로마궁테라피 등이 도움이 됩니다.





최근 FSH 59, Amh 0.01로 조기난소부전 진단을 받고 여러번의 시험관시술 실패, 난자공여를 권유받았던 여성이 한방치료 후 시험관시술에 성공, 임신을 보고하여 소개합니다.



34세 여성

난임기간: 5년 5개월

양방진단: 조기난소부전 진단(2016. 6 Amh 0.01, FSH 34.5, 2017. 5 FSH 59)

양방치료: 시험관시술 위해 배란유도했으나 계속 난자채취 실패(공여난자 권유받음)

월경력:  한방치료 후 30-35일주기로 규칙적이다가 다시 50-90일주기, 월경량 적은편

동반증상: 상열감, 땀 증가, 한열왕래, 수면불량

치료기간: 8개월 치료(한약 3개월, 침, 아로마궁테라피 꾸준히) 후 시험관시술, 착상탕 복용, 임신 확인





움여성한의원에 처음 진료를 오신 것은 결혼 후 얼마되지 않아 월경불순 때문이었습니다. 산부인과에서 다낭성난소증후군으로 진단받았고 3개월 정도 한약, 침, 뜸 치료를 하면서 30-35일주기로 규칙적인 월경주기를 회복하였습니다.


일 년 반 정도가 지나 다시 월경이 불규칙해졌고 이번에는 FSH 34.5, Amh 0.01로 조기난소부전이라고 진단받았습니다. 서둘러 시험관시술을 시도했으나 세 번의 배란유도에서 난포가 전혀 자라지 않았고 병원에서는 난자공여를 받는 방법 외에는 임신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고 하여 다시 움여성한의원에 진료를 오셨습니다.



최선을 다하는 치료를 해보자고 말씀드리고 신기능을 돕는 한약과 태반약침, 전침, 궁테라피 치료를 시작하였습니다.

치료 한 달만에 다시 시도한 시험관시술에서 처음으로 난포가 자라 난자를 채취하고 이식까지 하였지만 임신에는 이르지 못하였습니다.

이후 몇번의 배란유도를 실시하였지만 배란이 잘 되지 않았습니다.

3개월 정도 한약 치료를 마친 후 꾸준히 아로마궁테라피와 침치료를 실시하였습니다.

2016년 6월 26일 월경 후 페마라 2알, 클로미펜 1알을 복용하며 배란유도를 하였고 건강한 난포 두개를 채취하여 수정, 이식하였습니다.

난자 채취 후에는 착상탕을 복용하였고 수정란 이식 전 착상을 돕는 침치료를 실시하였습니다.

1차 혈액검사에서 베타 hCG 334로 임신을 확인하였고 8월 3일 초음파로 자궁에 착상된 아기집을 보고 임상적 임신을 확인하였습니다.


건강한 임신유지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