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자 이상, 심한 월경통 부부의 인공수정 3회 실패 후 자연임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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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수정에 여러 번 실패하였다면 다음 순서는 반드시 시험관시술이어야 할까요?
체외에서 수정을 시켜 자궁 안에 넣어주는 시험관시술은 인공수정보다 임신확률이 높은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주기당 성공률은 25-30% 남짓입니다. 40세가 넘으면 임신율은 10% 이하로 현저히 떨어지고요.
수정란을 이식하더라도 임신의 마지막 단계인 착상만은 스스로 해야 하는데 대부분 이 관문을 넘지 못했기 때문이지요.
인공수정에 여러 번 실패하였다면 무조건 다음 단계로 시험관시술을 진행할 것이 아니라 착상과 임신에 적합한 몸을 먼저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몸이 건강해지면 자연임신도 가능하고 시험관시술 성공률도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최근 인공수정 실패 후 부부가 함께 한방치료를 받으면서 자연임신에 성공한 임상례가 있어 소개합니다.
40세 여성 / 38세 남성
난임기간: 6년 6개월
양방검사: 정자 수 부족(시험관 적응증)
양방치료: 배란유도 5회, 인공수정 3회
월경력: 28-35일 주기, 월경량 많은 편, 월경통 심(진통제 2일간 4-6알 복용)
동반증상: 하복냉증, 수족다한증, 배란통, 소변빈삭 / 피로감, 도한
치료기간: 1개월 치료 후 자연임신, 임신 확인 후 9주까지 안태약 복용
정자 수가 부족하여 자연임신이 어렵다고 진단받은 남성은 신기능을 강화하여 정자의 생성과 질 향상에 도움이 되는 한약을 처방하였고, 월경통과 하복냉증이 심한 여성은 어혈을 제거하고 자궁순환을 돕는 한약으로 자궁의 착상환경을 개선하면서 주 1회 침, 뜸 치료를 병행하였습니다.
정자 수가 많이 부족한 경우라 자연임신 시도는 하지만 몸이 건강해지면 시험관시술을 고려하는 것으로 현실적 목표를 잡고 치료를 시작하였는데 한 달 치료 만에 반가운 자연임신 소식을 전해주셨습니다.
빠른 임신이 기쁘기도 했지만 유산에 대한 불안감도 있었는데 안태약을 복용하며 건강하게 임신을 유지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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