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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과 생활 Tip

전자담배, 임신 늦추고 태아 발달에 영향

by 움이야기 2019. 9. 27.

전자담배가 임신과 태아에 미치는 영향

 

 

최근 미국에서는 전자담배의 위험성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마치 우리나라 가습기 사건처럼) 원인을 알 수 없는 폐 질환이 미국 각지에서 보고되었고, 8월 미국 질병관리예방센터(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에서 이를 전자담배 관련 질환으로 공식화하였는데요. 지금까지 805명의 환자, 12명의 사망자가 보고되었습니다(관련 기사: 'Vaping -Related Illnesses Climb to 805, C.D.C. says').

 

Vaping-Related Illnesses Climb to 805, C.D.C. Says

The latest weekly tally includes 275 more reports of patients sickened, in 46 states. There are now 12 deaths linked to vaping-related lung injuries.

www.nytimes.com



숨차고 호흡이 어려운 증상을 주증으로 심한 경우 인공호흡기에 의존해야 하기도 했는데요. 환자의 3분의 2가 18-34세였고, 16%는 18세 이하였습니다.

전자담배는 기존 담배에 비해 안전하다고 인식되고, 사용자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 보건당국은 아직 전자담배의 어떤 성분이 폐 질환을 유발하는지 특정하지 못하고 있으며 다만 "아직 흡연을 시작하지 않은 성인은 전자담배를 시작하지 말고, 청소년, 임산부는 절대 전자담배를 사용하지 말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전자담배가 임신에 미치는 영향은 어떠할까요?

흡연이 임신을 방해하고 태아 발달에 나쁜 영향을 준다는 연구는 많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전자담배는 일반 담배의 대안이 될 수 있을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최근 발표된 논문에서는 전자담배에 노출된 쥐에서 첫 번째 임신까지 걸리는 시간이 길었고, 총 출산 개체 수도 적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러한 생식력의 저하는 '착상 방해'와 관련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데요. 전자담배에 노출된 쥐에서 착상 위치(implantation site)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또한 자궁 내에서 전자담배에 노출되었던 암컷 쥐의 체중이 발달 과정에서 뚜렷하게 저하되었습니다.

전자담배는 안전하지 않습니다.
건강을 위해서, 특히 임신을 준비 중이거나 임신 중이라면 사용하지 않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