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임신과 생활 Tip

일회용 생리대, 이 정도로 문제일 줄이야

by 움이야기 2010. 12. 8.




몇 해전 생리대에 대한 부가가치세 논쟁이 있었습니다.

여성들이 필수적으로 사용하는 생리대를 일반 소비재와 마찬가지로 부가가치세를 부과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의견이었습니다.

많은 논란 끝에 현재 '여성 생리대'는 기초생활필수품에 포함되어 부가가치세 면세항목이 되었습니다

 

여하튼 생리대, 초경을 시작하면서 완경에 이르기까지 약 35년간 매달 여성과 함께 하는 여성의 필수품입니다. 그런데 편리하다고만 생각하고 사용했던 1회용 생리대가 여성의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사실,

아시나요?

 

다음은 오마이뉴스에 실린 <쉽게 따라하는 핸드메이드 생리대>라는 책의 서평인데요. 

'일회용 생리대, 이 정도로 문제일 줄이야'라는 제목의 기사입니다.


일회용 생리대,
이 정도로 문제일 줄이야



[서평] 몰랐던 사실 알게 해주는
<쉽게 따라하는 핸드메이드 생리대>



...책은 여성들의 생리에 관한 다양한 상식과 면생리대를 써야 하는 이유와 함께 일회용 생리대의 역사 및 일회용 생리대가 여성들의 건강과 생활에 미치는 영향과 생리대를 만드는 재료 등 생리대를 둘러싼 다양한 이야기들을 여러 종류의 생리대 만드는 방법 사이사이에 들려주고 있어서 만드는 재미와 읽는 재미를 한꺼번에 충족할 수 있다.... 기사 전문보기
 


 
느림 생리대 만드는 법 일부 페이지 <쉽게 따라하는 핸드메이드 생리대> 중
ⓒ 북센스


'독성쇼크증후군'이라는 이름으로 탐폰의 위험성이 알려지게 되었고, 1회용 생리대에 사용되는 표백제가 다이옥신을 발생시키면서 여성의 건강에 위협이 된다는 충격적인 보도와 함께 1회용 생리대 대신 면생리대를 사용하자는 움직임이 일어났습니다.


움여성한의원에서도 '생리대를 바꾸면 여성의 건강이 달라진다'며 '면 생리대 사용' 건강캠페인을 하기도 했지요. 건강한 임신을 기다리거나, 특히 심한 월경통, 잦은 질염을 호소하는 여성들에게는 면생리대 사용을 적극적으로 권유하고 있습니다.


면생리대를 사용하는 것은 나의 건강과 함께 지구의 환경을 함께 지키는 일입니다.


<움여성한의원 건강 캠페인>

 

여성의 몸과 지구를 살리는

"면생리대를 사용해요."

 

생리대를 바꾸면 여성의 건강이 달라집니다. 


여성이라면 한달에 5일이라쳐도, 일년이면 60일, 그렇게 약 35년간 사용하는 생.리.대.

그냥 편리하면 된다고 생각하셨죠.

그러나 잠깐의 편리함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여성의 몸, 바로 나의 건강입니다.

여성의 몸을 살리고, 지구를 살리는 소박하지만 거대한 프로젝트.

<면 생리대를 사용해요> 캠페인에 동참하세요.

 

 

1회용 생리대의 문제점

 

2006년 식약청의 조사결과 면생리대에서 '포름알데히드'가 기준치 이상 검출되어 문제가 되었다. '새집증후군'의 원인물질로 유명한 포름알데히드는 두통, 피로, 피부발진 등을 유발하며 장기간 노출시에는 암을 유발하고 심지어는 유전자 돌연변이 등을 일으키는 유전독성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생리대를 하얗게 표백하기 위해 쓰이는 염소표백제는 다이옥신을 발생시킨다.

다이옥신과 같은 환경호르몬 물질은 여성의 호르몬을 교란시키는 대표적인 물질로 특히 자궁내막증 등의 원인물질이 되며, 월경불순, 월경통, 불임, 자궁경부암, 난소암, 골반염증질환, 면역이상 등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1회용 생리대의 위험성에 관심을 갖게된 계기는 '독성쇼크증후군' 때문이다.

1980년 미국에서 공식적으로 36명의 여성이 독성쇼크증후군(Toxic Shock Syndrome)이라는 희귀한 병에 걸려 사망하고 1000명 이상의 환자가 발생했는데 이들의 공통점은 모두 월경중이었고 탐폰을 사용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건강을 위한 대안, 면생리대

 

이처럼 편리함을 추구하다가 건강을 상하게 하는 1회용 생리대의 대안으로 최근에는 다시 '면생리대'를 쓰자는 움직임들이 활발하다.

모든 여성들의 건강을 위해 조금의 불편함은 감수하자.

특히 다음과 같은 증상이 있는 여성들은 꼭 면생리대를 사용하자.

  • 질염이 자주 걸리는 여성, 냉대하가 많거나 냄새가 나는 질분비물, 가려움증이 있는 여성(팬티라이너도 면제품을 사용하자!)
  • 월경통이 심하고 월경시 덩어리피가 많은 여성
  • 월경이 불규칙한 여성
  • 자궁내막증, 자궁근종, 난소낭종 등의 진단을 받은 여성
  • 불임, 습관성유산 여성

면생리대 세탁법

 

'그래도 많이 불편할텐데...'라는 생각과 달리 의외로 면생리대는 불편하지 않다. 오히려 착용감이 너무나 편안하다. 진작에 사용할걸.. 하는 생각으로 내 몸에 미안해지기도 한다. 모처럼 스스로를 돌보며 호강하는 기분이 들어 뿌듯하기도 하다.

무엇보다도 건강해진다는데.. 무엇을 망설이랴.

 

면생리대 세탁시에는 찬물에 생리대를 담구었다가 핏물이 빠진 후에 비누로 비벼빨면 된다. 그래도 얼룩이 남는 경우에는 얼룩부위에 물을 적시고 비누로 문지른 후 찬물이 든 비닐에 담궜다가 몇 시간 후 빨면 깨끗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