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임극복을 위한 식단 - 지방
임신을 위해 '너무 뚱뚱해도 문제, 너무 말라도 문제'라고 하는데 그 비밀은 지방에 있습니다.
월경이 개시되기 위해서는 최소한 17%의 체지방이 필요하고, 월경이 유지되기 위해서는 22%의 체지방이 필요합니다. 운동을 많이 하는 달리기 선수나 발레 무용수, 또는 급격한 다이어트 이후 무월경이 오는 것도 이 체지방의 부족과 관련이 있습니다.
반면에 과잉된 체지방도 배란을 방해하면서 월경불순을 유발하는 중요한 원인이 됩니다. 다낭성난소증후군에서 과잉된 체지방이 시상하부-뇌하수체-난소 축의 균형을 깨뜨리면서 배란을 불규칙하게 하는 것도 이와 관련이 있습니다.
이처럼 지방은 우리 몸의 중요한 에너지원이 되면서 호르몬의 원료가 되기때문에 월경과 임신 등 생식활동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그런데 지방이라고 해서 다 같은 지방이 아닙니다. 흔히 '지방'이라고 하면 비만을 유발하는 기름덩어리 쯤으로 보기 쉬운데, 지방에도 좋은 지방과 나쁜 지방이 있습니다. 또한 임신을 방해하기 때문에 꼭 피해야하는 지방도 있습니다.
탄소 분자 사이에 있는 이중결합으로 인해 주위의 수소분자를 포용하지 못함으로 실온에서 액체형태를 이루는 지방을 말합니다.
올리브 기름, 카놀라 기름 등이 이에 속하며, 아몬드나 참깨, 호박씨 등 너트류가 단일불포화지방에 포함됩니다.
참치나 연어에 많이 포함되어 있는 오메가-3, 달맞이꽃 종자유에 포함된 오메가-6도 불포화지방에 속하며 이는 생식력을 높이는 음식으로 알려져있습니다.
포화지방
지방을 구성하는 탄소가 주위에 수소분자를 가지고 있으면서 실온에서 쉽게 고형을 이룹니다.
고기를 굽고 난 뒤, 베이컨을 요리하고 난 뒤 프라이팬에 하얗게 굳어있는 덩어리가 포화지방의 증거입니다.
붉은색 고기, 버터, 치즈, 가공하지 않은 우유, 코코넛, 팜유 등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우리 몸은 일정량의 포화지방을 필요로하지만 과하게 섭취한 포화지방은 건강에 악영향을 미칩니다.
트랜스지방
트랜스지방은 보통 합성을 통해 만들어지며, 이는 하버드대학의 연구를 통해 배란을 방해하는 강력한 인자로 판명되었습니다.
마아가린, 식물성 쇼트닝 기름, 패스트푸드점의 도너츠나 감자튀김, 과자 등이 트랜스지방의 주 공급원입니다.
하루에 필요한 칼로리 중 탄수화물 2%를 트랜스 지방으로 대치한 경우 배란장애 불임의 위험을 73% 높이며, 다 불포화지방 대신 그 2%를 트랜스 지방으로 섭취한 경우 불임의 위험은 79%나 높아졌습니다.
올리브기름, 카놀라 기름, 너트류 등의 단일 불포화지방 대신 그 칼로리의 2%를 트랜스 지방으로 섭취한 경우에는 배란장애로 인한 불임의 위험이 무려 131%나 상승하였습니다.
그런데 보통 사람이 하루에 섭취하는 열량의 2% 정도라면 겨우 2T의 마아가린, 도너츠 하나, 감자튀김 한 봉지 정도에 불과한 적은 양입니다.
*임신을 기다린다면, 더우기 배란장애가 있다면
-트랜스 지방은 가급적 금합니다
-음식을 조리할 때는 나쁜 기름대신 좋은 기름을 사용합니다.
-식품첨가물 표시를 꼼꼼히 읽어 '부분 수소화 식물성 기름'이나 '식물성 쇼트닝'이 있는지 살핍니다.
-패스트푸드를 줄이고, 외식을 할 때는 어떤 기름을 사용하는지 살핍니다.
'임신과 생활 Tip'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고지방 식사, 정자수 감소 위험 - 남성불임 식이요법 (0) | 2012.04.24 |
---|---|
임신 중 고기 많이 먹으면 태아의 정자수 감소 (0) | 2012.04.16 |
자전거 라이딩, 성기능 장애 위험? (0) | 2012.04.10 |
햇볕이 불임을 치료한다? (0) | 2012.04.02 |
아기가 원할 때마다 수유하는 것이 뇌발달에 좋아 (0) | 2012.04.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