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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산이야기

원인불명 습관성유산, 정자기능 이상비율 높아..건강한 임신준비는 남녀가 함께

by 움이야기 2010. 12. 8.

원인불명 습관성유산, 정자기능 이상비율 높아..

"건강한 임신준비는 남녀가 함께"

 


습관성유산 검사, 여성에게만 한정

 

습관성유산은 일반적으로 임신 20주 전에 3회 이상의 반복유산으로 정의됩니다.

요즘은 습관성유산검사라고 하여 염색체검사, 면역학적 검사 등 여러 검사들이 진행되면서 습관성유산의 원인규명에 많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습관성유산의 50% 정도는 원인을 찾을 수 없는 특발성 반복유산(idiopathic recurrent pregnancy loss) 에 속하며, 대부분 여성의 문제라고 인식되기에 남성에 대한 검사나 준비는 거의 이루어지고 있지 않습니다.

 

원인불명 습관성유산에서 정자기능 이상비율 높아

 

<Fertility & Sterility> 에 발표된 한 논문에 의하면 원인불명 습관성유산 부부의 남성 정자기능을 분석했을 때, 건강하게 출산한 대조군에 비해 정자기능이 현저하게 저하되어 있는 것으로 보고되었습니다.


특히 핵염색질응축(Nuclear Chromatin Decondensation) Test 상 습관성유산군의 83%가 정상미만인 것으로 관찰되었으며, 저삼투성팽창검사와 정자의 첨단체 검사에서도 습관성유산군의 이상비율이 현저하게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참고논문 'Is abnormal sperm function an indicator among couples with recurrent pregnancy loss?')

 




건강한 임신준비는 남녀가 함께

 

임신은 건강한 남녀의 결합으로 이루어지는 것이며, 정자와 난자가 만나 이루는 수정란 상태가 좋지 않으면 초기 임신진행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기형정자의 비율이 높은 경우 수정란형성과 분할이 원할하게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논문은 이를 뒷받침합니다.

따라서 초기 자연유산이 반복된 습관성유산의 경우라면 여성 혼자 조심하며 다음 임신을 준비하는 것보다는 남녀모두의 준비와 노력이 필요합니다. 손바닥도 마주쳐야 소리가 나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