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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노트

인공수정 3회 실패, 부부치료후 자연임신

by 움이야기 2012. 9. 29.

인공수정 3회 실패, 남성정자 직진운동성저하 진단, 부부치료후 자연임신 



32세 여성, 32세 남성

불임기간 : 2년
월경력 : 29-32일 주기 정상적, 양 적은편
양방검사 : 여성 - 초음파, 호르몬, 나팔관 검사 정상/
               남성- 정액검사 직진활동성 저하(2-5%), 정자수 양호, 활동성 65-70%
양방치료 : 4회 배란유도 실패, 3회 인공수정 실패

치료경과 : 

2년여 동안 임신을 위해 배란유도와 인공수정을 반복해봤지만, 번번히 실패를 하고, 심신이 지친 상태로 내원을 하셨습니다.





여성의 경우 양방적 검사 결과에서는 이상이 없었고, 남성의 경우 정자의 직진활동성이 저하되었다는 소견있었습니다. 
한방적 검사 결과 여성도 하복냉증과 혈전이 보여, 혈액순환을 돕고, 자궁의 기능을 강화하면 더 착상력이 좋아지겠다는 판단이 들었고, 남성의 경우 정액의 상태 개선을 위해 신장의 허증을 보강하고, 정자의 활동성을 더욱 개선시킬 수 있도록 해야겠다는 판단이 되었습니다. 

부부가 3개월간 한약도 복약하고, 함께 뜸도 뜨면서 임신을 준비했습니다.
3개월 치료 시점이 거의 다 되었을 때 4/14일 마지막 생리로 자연임신이 되었다는 소식이었습니다.
그간 양방 병원을 다니면서 인공수정을 계속 지속해도 안 되었는데, 부부가 함께 치료하면서, 건강이 좋아졌고, 기다리던 임신에 까지 이르게 된 것입니다.

많은 난임 부부들이 병원에서 나름의 '특별한 진단명'을 받고나면, 왠지... 자연적으로는 임신할 능력이 없는...
그야말고 '불임'이라고 생각을 하고 스스로의 몸 상태를 믿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일시적으로 균형을 잃어서, 생리에 문제가 오거나, 난자 정자의 상태가 잠시 좋지 않아진 것 이고...
그것은 내 몸을 좀 더 돌보아 달라는 신호일 수 있는 것인데...
그 상태를 비가역적인 것으로 생각하고, 절망하고, 병원의 인공적 시술이 아니면 안 될 것 같이 생각하시는 경우가 있습니다. (물론 절대적으로 인공적 보조생식술이 필요한 경우도 있기는 합니다만...)

하지만 조금만 몸을 돌보아 주면, 서서히 변화가 생기고, 결실을 맺을 수 있습니다.
스스로 나아질 수 있다, 충분한 생식능력이 있다는 자신감을 회복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