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유산이야기

습관성유산 원인- 한방

by 움이야기 2012. 10. 27.

습관성유산 원인- 한방 



습관성 유산으로 진단이 된 경우, 도대체 원인이 뭘까? 라는 생각이 가장 먼저 떠오르실 겁니다. 

비싼 돈을 주고 검사를 다 받아도, 원인 불명으로 나오는 경우가 30-50%

면역학적 이상, 내분비이상, 자궁근종, 유착 등 진단이 나와서 그에 맞춰 치료를 했는데도 해결이 안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환자분의 입장에서는 답답한 노릇입니다.  

 

또 다른 시각에서 바라보는 습관성 유산의 원인, 한의학적 원인, 한번 볼까요?

불임치료를 할 때도... 그렇듯이 습관성 유산의 원인을 찾고 치료를 할 때도 비슷한 부분이 있습니다.

한의학에서는 인체를 유기적이 관점에서 보고, 불균형을 찾고, 그 것의 균형을 맞춰주고,

자궁 난소의 문제만으로 보는게, 아니라 다른 장부의 불균형, 한열의 불균형, 기혈의 불균형 등에 대한 문제에 관심을 갖습니다.

 

1. 정자, 난자의 질이 떨어지는 경우

: 생리를 제때 하고, 배란이 되는 양상이 있기는 하나, 난소의 기능적 약화가 있으면서 건강한 난자가 잘 생성되지 못하는 것입니다.

  질적인 문제이지요.

: 남성의 경우 정액검사상 활동성이 조금 떨어지네요. 기형정자가 좀 많네요. 수가 약간 부족하네요. 이런 결과가 나올 수도 있고, 수치상 정상 범위기는 하나, 술 담배 혹은 만성 피로 등으로 세포의 질이 좋지 못한 경우도 있을 수 있습니다.

  • 이런 경우 전반적인 생활습관의 교정이 매우 중요합니다. 식생활문제, 수면이 문제, 과로의 문제등에 대해 교정이 꼭 필요한데,,,,의외로 일반 병원에서는 이런 얘기들은 안합니다. 자궁, 난소, 난자, 정자만 들여다 보고 사람의 삶을 안 보게 되지요.
  • 비위의 허약으로 기혈생성이 허약한 경우도 있습니다. 만성 소화불량, 만성 장염, 과민성 장증후군, 신경성 위염 등등의 병명을 달고 있죠. 기혈의 허약은 당연히 우리 몸의 가장 큰 세포인 난자 정자도 허약하게 만듭니다.
  • 신허증이 있는 경우, 신장은 소변만 걸러주는 장기가 아닙니다. 이 신장의 정기가 강하냐 약하냐를 한의학에서는 정말 중요시 합니다. 타고나길 신장이 좀 허약한 체질들이 있습니다. 아니면 후천적으로 잦은 성생활, 과로, 밤낮이 바뀐 생활 등으로 인해 소모를 많이 시킨 경우입니다. 난자 정자를 생성해 내는 공장이 매우 부실해서 부도위기를 맞은 경우입니다. 얼른 보강해야 난자 정자가 건강해 지겠지요.

2. 착상환경이 좋지 못한 경우

: 유산이 자꾸 반복되는 분들 중에 이런 원인이 참 많으십니다. 내막의 유착이나, 자궁근종이나 폴립의 위치가 좋지 못해서 착상을 방해하는 경우라면, 수술을 먼저 하실 것을 권유드립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의 착상문제를 가진 습관성 유산 환자분의 비율이 더 많지요.

여성의 자궁의 밭으로 비교해서 '씨앗이 잘 자라려면...' 하고 설명하는 것 많이 들어보셨을 겁니다. 사실 이 표현이 전 그리 맘에 들지는 않지만 (왠지 구시대에 여성을 억압하는 듯한.. 자손번성을 위해 밭만 탓하는 그런 발상의 느낌이 밀려오는 듯하여...)...

그냥 이해가 쉽게 하기 위해 도용해서 설명할게요, --;;

 

모든 생명체가 씨앗을 틔우고, 뿌리를 내리고 자라려고 하면, 적당한 온도, 적당한 습도, 햇빛(양기), 딱딱하지 않은 좋은 토양 등이 필요하겠지요. 그런데 이런 환경을 형성하는 것이 '자궁' 입니다.

  • 자궁근종, 선근증, 선천적기형등의 자궁 자체의 해부학적 이상 (딱딱한 토양에 뿌리 내리기 힘들고, 충분한 자궁내 공간확보가 안되면 문제가 되겠지요)
  • 자궁으로의 혈류순환 문제는 태아의 착상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혈류 순환이 충분치 못하면 자궁내의 온도가 낮아질 수 있고, 당연히 혈액을 통한 산소공급 영양공급도 문제가 생길수 있지요.
  • 자궁내 습기가 너무 많거나 적은 경우도 있지요. 습열증, 혈조증 이라고 합니다. 염증이 자주 생기는 경우 습열증이 있는 경우가 많고, 성교시 건조증이 심하고 배란점액도 적고, 혈액의 허약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도 좋지 못한 착상환경과 관련이 있을 수 있습니다.
  • 그외 면역학적 이상반응들은 아직 한의학적으로도 뚜렷하게 얘기할 수는 없지만, 이 역시 어혈, 한열의 문제와 연관성이 많은 것으로 판단됩니다. (어혈제거치료 혹은 열의 해독치료, 냉증의 개선등을 통해서 문제가 해결되는 케이스들이 있으니까요)

혈류 순환이 안되는 원인이 또 뭘까? 생각해 보면,

- 어혈(혈전의 형성)에 의해서 모세혈관이 막히면서 방해가 될 수도 있고,,,

- 혈관이 비정상 적으로 수축, 경련이 있어서 그럴 수도 있고.,, (차가운 자극, 스트레스, 자율신경 이상 등이  원인이 될 수 있죠)

- 기가 혈액을 밀어주는 힘이 약해서 그럴수도 있지요. (기울증, 기체증, 기허증 등이 있어서)

 

어혈이 임신에 미치는 영향 http://blog.naver.com/mickey7677/120171189283

아랫배가 차면 왜 임신이 잘 안될까? http://blog.naver.com/mickey7677/120169314002

 표시된 곳을 클릭해보시면 제가 설명해 놓은 글이 있어요~심화학습용 

 

 

3. 내분비적 원인

갑상선 호르몬의 이상, 다낭성난소증후군, 프로게스테론의 부족으로 인한 황체기 결함, 비만증이 여기에 해당되지요.

서양의학에서 전신질환과 임신문제를 연관지어 설명하는 흔치않은(?) 경우일겁니다.

한의학에서 이런 경우 기허증, 습담증, 양허증 등등의 진단명을 붙여서 진단과 치료가 될 수 있는데요. 어려운 용어지요?

  • 체내 양기가 심하게 약해진 경우, 갑상선 기능저하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양약 호르몬치료도 치료의 좋은 방법이 될 터이지만, 한방적으로도 치료해 볼 수 있습니다.
  • 황체기 결함의 경우 착상탕과 임신 후 안태약을 쓰면 매우 도움이 됩니다. 대개 비장과 신장의 허약이 있는 경우 황체기 결함이 흔합니다.
  • 비만, 다낭성난소증후군의 경우 짧은 기간내의 치료가 좀 어렵고, 근본적으로 살을 빼고 체내 노폐물 제거가 잘 되어야 하는 경우가 많지요. 이건 좀 복잡한 문제라서 한 마디로 뭐라할 수는 없네요. (심한 비만증의 경우 비만치료에 올인하는 것이 배란 유도제를 쓰는 것 보다 빠른 임신을 돕는 길일수 있지요) 따로 설명..

한의학 용어도 일반인들에게는 생소하게 들리실까봐...

좀 다른 카테고리를 만들어 서양의학과 좀 섞어서 설명을 했는데... 글이 길어져 잘 전달이 되었나 모르겠네요.

 

여튼 엄청난 첨단 기계로 검사하는 것만이 '전부'는 아닙니다.

찬찬히 지혜를 가지고 인체를 살피고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