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불임이야기

비만과 불임 - 자궁의 착상력에 악영향

by 움이야기 2012. 12. 21.

'비만' 증은 난임 및 습관성 유산의 잠재적 요인 중 매우 강력한 요인으로 작용합니다.

몇천 년 전부터  한의학에서는 '체비불잉(體肥不孕)' 이라고 하여, 비만하여 임신이 안되는 것에 대한 원인을 언급하고 있고, 그에 대한 치료 처방들도 많이 설명이 되어 있습니다. 유명한 동의보감의 불임관련 내용에서도 어렵지 않게 이 '체비불잉'에 대한 내용을 찾을 수 있지요.





논문을 통해서도 비만이 임신율과 출산율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들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비만이 불임(난임)에 영향을 미치는 기전에 대한 여러가지 논거들이 나오고 있는데,

그중에서 착상력에 대한 영향이 있음을 보여주는 논문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시험관시술 과정에서 기증된 난자를 이용한 경우만을 뽑아서 연구대상에 넣은 연구이기 때문에, 난자 자체의 요인은 배재된 것이고,

수정란을 받아들이는 자궁내막의 문제나 착상과 관련된 내분비 체계의 문제 (통틀어 '자궁의 착상력'이라고 표현을 해 보지요.)가

비만상태에 따라서 다르다는 결과입니다.

 

즉, 비만할수록 착상, 임신, 유산, 임신지속율이 떨어진다고 하며, 체질량지수(BMI) 25미만은 45.4%, 25이상은 38.5%로 차이가 있다는 것도 흥미로운 결과입니다.

 

비만증이 심한 난임 여성의 경우, 그 어떤 약물과 시술보다 우선되어야 할 것은 체중의 감량일 수 있습니다.

 

[논문소개]

Obesity and poor reproductive outcome: the potential role of the endometrium

Fertility and Sterility 2007 Vol.88 No.2

 

 

OBJECTIVE : 비만 환자의 생식 결과에 자궁내막 같은 난소 외 요인의 잠재적인 역할을 분석하기 위해

DESIGN: 후향적 연구

SETTING: 대학 부속 불임 클리닉. 2001년 1월-2005년 7월.

PATIENT(S): 양질의 배아를 가지고 첫 난자 기증(ovum donation, OD)의 cycle에 있는 2656명의 여성

INTERVENTION(S): 난자기증은 조절된 난소과자극 후 이루어졌고, 자궁내막 준비를 위해 잘 계획된 호르몬 대체요법을 받았다. 정액 특성에 따라 IVF나 ICSI가 수행되었다. 양질의 배아를 사용한 난자 기증자의 첫 cycle(n=2656)에서 BMI에 따라 그룹을 나누었다: <20kg/m2(n=471), 20-24.9kg/m2(n=1613), 25-29.9kg/m2(n=450), ≥30kg/m2(n=122).

MAIN OUTCOME MEASURE(S): BMI에 따라 나눈 그룹간에 IVF 결과를 비교했다.

RESULT(S): 착상, 임신, 유산, 임신지속율은 집단간 유사했으나, BMI가 증가할수록 음(-)적인 경향이 있었다. 정상,저체중 그룹에 비해 비만,과체중 그룹에서 cycle 당 임신지속율이 낮게 나타났다. 또한 25kg/m2 미만의 여성은 cycle당 임신지속율이 45.5%로, 25kg/m2이상의 여성이 38.3%인 것과 비교되었다.

CONCLUSION(S): 과체중은 난소-외(extraovarian)에도 해로운 영향을 끼친다. 자궁내막의 역할 혹은 그것의 환경은 미묘한 영향이 있을 것으로 생각되나 또한 고려되어야 한다.

KEY WORDS: Assisted reproduction, endometrium, implantation, miscarriage, obesity, overweight, ovum donation, pregnancy